넉달 넘게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씨가, 어제 밤 억류 136일만에 풀려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유씨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30일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씨가, 억류된지 136일만에 돌아왔습니다.
현대아산측은 어제 오후 유씨의 신병을 인도받았고, 유씨는 저녁 8시30분쯤 군사 분계선을 넘은 뒤, 8시45분에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통일부는 유씨가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한 직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 의사가 유씨의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숙소관리 업무를 하던 유씨는, 지난 3월 30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북측 당국자들에 의해 체포됐고, 그 동안 우리 정부는 수차례의 남북접촉을 통해 유씨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한편 유씨 석방소식에 개성공단 기업협회도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유씨 문제로 개성공단 주재원들과 가족들이 신변에 불안을 느껴 개성공단 근무를 꺼렸다면서, 이 같은 문제가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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