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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달 탐사 위성 발사
등록일 :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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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번 발사를 발판삼아 우리나라가 준비하고 있는 우주개발 계획을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잇따른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성공,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 그리고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리는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까지.

모두 우주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우리가 이뤄낸 쾌거입니다.

우주개발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특히 요즘에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휴대전화로 TV시청이 가능한 DMB서비스 등 실생활과 훨씬 가까워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우주개발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1997년, '2016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핵심업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주개발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겁니다.

핵심적으로 꼽히는 주요 사업 영역은 위성체와 발사체, 그리고 우주탐사 등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꼽힐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실용위성 사업에서는 한반도의 지형을 촬영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의 경우 내년에 5호 발사를 위해 총 사업비 약 2천 5백억원을 투입했고, 지구와 같은 속도로 돌면서 해양 관측과 통신 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하는 통신해양기상위성 3호도 내년에 발사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로켓을 우주로 올리는 핵심 동력을 제공하는 소형위성 발사체의 자체 개발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러시아와 미국 등 이미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체계설계와 발사운영기술 등 주요 기술을 확보한 뒤, 이를 토대로 2018년 나로호의 후속 로켓를 발사할 때는 100% 우리기술의 발사체를 만든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우주 탐사 활동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우주인을 배출하면서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나아가 정부는 2020년과 2025년에 각각 달탐사 위성 1호와 2호를 발사하는 구상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인공위성 개발 수준에 비교해 액체 로켓 개발 수준은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나로호의 발사체도 상당 부분 러시아 기술에 의존해 국내기술 개발이라는 핵심 과제를 남겼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50년대 후반에 시작된 이른바 ‘우주전쟁’은 80년대 유럽과 일본이 동참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습니다.

그 후 90년대 중반 정체기가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과 인도 등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성장기를 맞았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한 발 늦게 시작됐지만 정보와 생명공학,나노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갖고 있는 만큼, 우주개발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과학적인 탐사를 촉진해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나로호가 발사되면서,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우리의 이러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날도 이제 머지 않아 보입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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