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남북적십자회담 26~28일 개최

등록일 : 2009.08.26

남북적십자회담이 중단된 지 2년 만에 내일부터 3일간 금강산에서 재개됩니다.

우리의 회담제의를 북측이 받아들인 건데요,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예상됩니다.

북측이 남북적십자회담 제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은 25일 오전 9시 47분, 판문점 남북직통전화채널을 통해서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의 협의를 위한 회담을 공식제안한 지 6일만입니다.

북한이 회담제안을 전격수용함에 따라 앞으로 2박3일간 남북회담대표단은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만납니다.

회담에서는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북측과 협의한 추석이산가족상봉 성사를 위해 상봉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 이후 16차례 걸쳐 이뤄진 역대 이산가족 상봉에서는 모두 1만9천여명이 가족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지금까지의 관례 상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에서도 연안호 선원 문제 등 남북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의 논의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북측이 이번 회담 동참의사를 판문점 남북적십자 직통전화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단절됐던 남북당국간 교신채널도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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