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함께 영국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즈에 공동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주요 20개국 모임인 G20 정상회의에서 균형있는 세계성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즈가 3일자 신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의 공동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G20이 균형 성장의 길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 듯 하지만 아직은 자만할 때가 아니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뒤 주요 20개국의 모임인 G20이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하며 금융시스템을 바꾸고 국제금융기구의 재원 확충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 정부는 적절한 시기의 출구전략을 해야 하지만 성급한 이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세계 각국은 당분간 재정확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본격적인 출구전략 논의에는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한 이달 말 개최되는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보다 균형 있는 글로벌 세계 경제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3단계 프로세스를 제안했습니다.
3단계 과정은 G20 회원국이 균형 성장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이 전략을 올해 말까지 국제통화기금, IMF에 보고해 글로벌 경제성장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한국이 G20 의장국을 맡는 내년에 각국 정상들이 다시 만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책임과 조치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과 러드 총리는 이밖에도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해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와 그 이후에도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공동기고문과 관련해 실용적이라는 정책노선에서 서로 닮은 양 정상이 세계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대응방안과 정책대안에 공동보조를 맞추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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