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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선 그 동안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구조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유동성 우려가 높았던 9개 대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는가 하면, 부실화 위험을 안고 있던 건설과 조선, 해운업종 가운데 46개 회사를 선정해 업종별 구조조정을 추진했습니다.

대부분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업체의 MOU 체결이 마무리됐고, 채무 재조정과 자구계획을 실천하는 등 빠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속도 문제와 관련해, 과거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부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구조조정 작업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을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부실채권 처리 수준을 연말까지 1%대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이 있는 대기업 그룹에 대한 중간평가는 물론,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에도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이 이른 시일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구조조정기금과 금융안정기금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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