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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녹색바람'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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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가용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이나 가까운거리는 걸어서 다니시는 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바로 녹생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행동들일 텐데요.

네,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이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 이런 것들이 모두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생활입니다.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생활속에서 몸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박영일 기자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박 기자, 녹색성장이란 말을 참 많이 듣는데요, 최근에는 이 녹생성장보다 녹색생활이 더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이런생활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죠?

네, 그렇습니다.

녹색성장이나, 녹색생활하면 어렵거나 거창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생각보다 쉬운것 또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는것이 바로 녹색생활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가정에서는 쉬운예로 여름철 냉방온도를 1도만 올려도 연간 1백1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는 그러니까 30년산 낙엽송 70그루 정도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습니다.

네, 뭐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장볼 때는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도 녹색습관이 되겠죠?

네, 말씀하신 것처럼 녹색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습관입니다.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둔다거나, 장바구니 이용 같은게 그렇게 어려운건 아닌데 습관이 안 되다보니 실천이 쉽지만은 안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녹색습관을 들이기 위해 녹색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월요 조회가 한창이지만 조회모습이 다른 학교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2주에 한번씩 전교생은 이렇게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임연재 / 인천 진산초등학교 교장

“우리 진산초등학교는 월 2회 환경동영상 조회를 통해 저탄소 녹색교육을 실시합니다. 불필요한 전등끄기, 공책아껴쓰기 수돗물 아껴스기 등을 생활화 하고 있고..”

동영상 시청이 끝나고 이어진 발표시간 동영상을 보고 느낀점은 물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나만의 활동도 소개합니다.

허수영 / 인천 진산초 3학년

“예전에는 환경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에 관심이 많아져서 에어컨을 아예 안써요”

아직 어린 학생들이지만 이 같은 녹색 교육의 효과는 바로 나타납니다.

모두들 둘째라면 서러워할 녹색생활 전도사가 돼, 아끼고 줄이는 생활을 몸에 익혔습니다.

유영진 / 인천 진산초 3학년

“쓰레기를 줄이고요, 물건은 재활용하고 전기도 아끼고 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

5,6학년 학생들이 3학년 교실을 찾아옵니다.

준비해온 자료들을 펼쳐놓고 토막 환경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가져온 지구의 변화를 알려주는 선배들.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배우고 또 배우면서 생활습관으로 만드는 연결고리가 형성됩니다.

김서인 / 인천 진산초 5학년

“환경을 파괴하지 않게 공부도 할겸 동생들한테 가르쳐 줄겸 환경동아리를 꾸려서 3학년 교실 다니면서 얘기해 주고 있어요.”

지난 3월부터 녹색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 학교에는 특별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5,6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과학 환경동아리는 인근 굴포천과 금강 등 하천을 찾아다니며 현장학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쳤고 태양열 집열판과 태양광 자동차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있습니다.

정충기 / 과학·환경동아리 지도교사(인천 진산초)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험하게 됐고 학생들에게 10년 20년 후 어른이 되서 사회주역이 됐을때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주역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생각입니다.”

환경동아리가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빗물 저금통.

옥상 배수구에 호스를 연결해 버려지는 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모아진 빗물은 대걸래를 빨고 복도나 화장실을 청소하는데 활용합니다.

학교 뒤편에 있는 작은 정원도 아이들에게는 환경체험의 터전입니다.

텃밭에서 가꾸고 있는 식물은 수돗물 대신 빗물저금통에 차곡차곡 쌓인 빗물로 마른 목을 적십니다.

지시현 / 인천 진산초 6학년

“수돗물을 사용해서 더 많은 CO2를 발생시키는데 저희가 빗물을 이용함으로써 그 CO2를 감축할 수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들은 고스란히 학생들에 몸에 스며듭니다.

당연히 집에서도 환경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을 이어가면서 녹색지킴이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양승원 / 인천 진산초 6학년

“집 변기에 1.5리터 페트병에 물이나 모래를 채워서 넣으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잖아요,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집에서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네, 비록 어린 학생들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은 어른들보다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이런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가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겠죠?

네, 그렇습니다.

어릴때부터 직접 보고 느끼고 몸으로 익혔기 때문에 녹색생활 습관을 실천하게 되고, 또 아이들의 이런 행동들이 부모들에게도 자극이 되서 가정에도 녹색바람을 일으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네, 녹색성장하면 아주 거창한 말이지만요, 이렇게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조금 더 지구를 푸르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녹색바람이 요즘 군대에서도 불고 있다죠?

네, 그렇습니다.

군대 하면 왠지 녹색생활과는 좀 동떨어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많이 하실텐데요.

민간분야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전역을 넉달 앞둔 신원표 병장.

군 생활이 지칠만도 하지만 신병장은 요즘 새로운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탄소마일리지 제도는 신 병장의 군 생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원표 병장(육군55사단 170연대)

“탄소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휴가랑 외박을 다녀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에 지나쳐 버렸던 에너지 절약습관들을 후임병들에게도 적극 권유하고 있습니다. ”

내무반을 나설때면 전원을 차단하는 것도 신 병장의 일.

콘센트에 꼽혀있던 코드를 빼는 것은 물론 선풍기나 전등도 빠짐없이 끄면서 전기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동 하나하나로 탄소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어 장병들의 호응도 상당히 높습니다.

박예원 기동중대장(육군55사단 170연대)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나올 때 콘센트 뽑고 PX이용할 때 장바구니 이용할 때 포인트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는 게임방을 이용하거나 PC방을 이용하는 인센티브와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근무 면제 외박과 면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탄소마일리지 제도가 시행되면서 장병들의 생활습관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샤워기를 틀어놓고 몸을 씻던 습관은 오간데 없이 사라졌고 예전 같으면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물을 버려가면서 양치질을 했지만 요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모두가 개인 컵을 활용해 물을 절약해가며 양치질을 하고 있습니다.

호정민 일병(육군55사단 170연대)

“예전에는 물을 틀어놓고 받아서 행구고 하다가 개인컵으로 바꾸니까 적정량만 받아쓰게 되서 물이 많이 절약되는 것 같습니다.”

식습관 또한 크게 달라졌습니다.

훈련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양껏 퍼서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찾아 볼 수 없는 일.

탄소마일리지 제도의 일환으로 잔반제로화 운동이 시행되고 포인트가 제공되면서 발생하는 잔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박태근 급양담당관(육군55사단 170연대)

“잔반제로화 운동을 하기 전에는 한 끼에 12~13 킬로그램 정도 잔반이 나왔는데 잔반제로화 운동을 하고 나서는 1~2킬로그램으로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장병 개개인이 탄소마일리지제도를 통해 탄소절감활동을 하는 것과 동시에 부대차원에서는 탄소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 회의를 통해 분야별 탄소절감 목표와 실적 등을 점검하고 탄소절감 실천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녹색부대를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주홍 연대장(육군55사단 170연대)

"탄소를 발생시키는 차량 보일러 전기 수도 등 분야별 분석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식별하고 향후 개선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부대는 10%인 137톤을 줄이기 위해서 분석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데 차량은 30% 수준의 감축량을 보이고 있지만 전기나 수도는 미진한 상태로 대책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네, 탄소배출량도 줄이고 이를 통해 휴가도 갈수 있다니까 장병들의 참여도 뭐 말 안해도 알 것 같습니다.

네, 우리 군인들도 녹색생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참 뿌듯한데요, 이렇게 탄소를 줄이기 위한 활동들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는거죠?

네, 그렇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쉽지만 실천하는 것도 꼭 쉽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데요, 가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전기세 10%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집니다.

부녀회가 주축이 돼 탄소절감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곳은 매주 한번씩 부녀회 회원들이 모여 실천방안을 논의합니다.

한정례 / 부녀회장

“주민들 대상으로 전자렌지 사용덜하기 콘센트 뽑고나가기 컴퓨터 한시간씩 덜하기 차원에서 홍보를 많이하고 전기밥통 사용안하고 가스불 활용해서 하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안 쓰는 코드 뽑기는 기본.

전기사용량을 줄여 탄소발생을 막기위해 쓰던 김치냉장고까지 정리하면서 매달 5천원정도 전기요금도 절약할수 있었습니다.

최경선 / 주민

“불편하긴한테 이렇게 함으로써 에너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자부감도 생기고 애들도 저를 따라서 멀티탭 사용이 습관화가 되서 교육적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관리비 고지서에 에너지 사용에 따른 탄소발생량이 표기되면서 주민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박영미 / 주민

“이전에는 환경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돈이 좀 많이 나왔다는 경제 개념이 있었는데 이런걸 보고나서는 내가 쓴 만큼 환경을 파괴시켰구나 더 되살리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는..”

가정에서 탄소절감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신옥희씨.

안산시에서 탄소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되면서 신씨는 누구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에어콘은 아예 들여놓지 않았고 대신 방마다 선풍기를 달아놨습니다.

신옥희 / 주부

“방마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해 놓으니까 에어콘 사용했을때보다 전력감소가 많거든요...유혹들이 많았지만 꾹 참았어요 올해는 선풍기 하나 더 들이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 땡볕이 내리쬘 때는 어김없이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햇볕으로 옥상이 달궈져 집안공기가 더워지기 때문에 옥상에 물을 뿌립니다.

이렇게 해서 신씨가 줄인 전기요금은 한달에 8천원정도.

전기요금도 줄이고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탄소 포인트도 쌓았습니다.

지난해 안산시 전체가구의 10%정도인 만 3천가구가 신씨처럼 에너지 절감활동을 했고 이런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641톤을 줄였습니다.

김철현 / 안산 에버그린 21 팀장

“전년도 대비해 151만 킬로와트 전력감축했고 온실가스 641톤 줄였다. 안산시에 30년산 낙엽송을 2만8천그루 심어야 상쇄 가능한 양입니다.”

가정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들.

작은실천이 모여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소나무 2만 8천그루를 심는 효과가 난다고 하니 상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말 전원코드 하나뽑고 에어콘 사용을 줄이는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바로 녹생성장을 견인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알면서도 귀찮아서 실천하지 않는분들 뭐 제 주위에도 많습니다.

오늘부터 한번 녹색생활을 실천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영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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