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인과 결혼하는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베트남 필리핀 몽골등  사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3개국  공무원과 강사를 초청해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2002년 5%였던 우리 국민의 국제 결혼 비율은 2008년 11%로 6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중 1명이 국제결혼을 통해 외국인 배우자를 만나고 있는겁니다.

이처럼 국제 결혼의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결혼 이민자들이 배우자의 나라인 한국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입국해 초기 한국 생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결혼 이민자 들의 한국생활 조기적응을 위해 이민자가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에 자국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정보 제공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각국에서 이러한 사전 정보 제공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과 강사 등이 우리 정부가 마련한 한국 소개 연수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선주/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과 사무관

“각국에서 결혼 이민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분들을 초청해 한국의 생생한 문화와 정보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연수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지에서의 한국 관련 교육이 한국정부의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각국 관계자들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련기관 방문과 인사동 걷기 등의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 정부의 결혼 이민자 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됩니다.

마리아 갈리아스/필리핀 이민교육 담당 공무원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으로 오는 결혼 이민자들이 즉시 한국에 적응 할 수 있도록 한국의 문화와 제도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크바타르 오르콘/몽골 이민교육 담당 공무원

“몽골에는 아직 결혼 이민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 이민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연수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결혼이민자들 출신국에서의 우리나라의 이미지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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