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들은 이틀 동안 금강산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산가족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져야 합니다.
추석계기 이산상봉 행사 이틀째인 어제, 남북한 가족들은 개별상봉에 이은 야외상봉을 금강산 기상악화로 인해 첫 단체상봉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로 바꿨지만 장소에 아랑곳없이 상봉의 기쁨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8만9천여 이산가족 중 남측 상봉단 100명에 뽑힌 기쁨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상봉의 걸림돌인 고령화에 막혀 금강산에 와서조차 만날 수 없는 가족도 적지 않습니다.
6.25때 헤어진 아내를 보기 위해 휠체어에 의지해 금강산에 온 석찬익 할아버지는 거동을 못해 상봉장에 오지 못한 북의 아내가 그립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의지를 꺾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연로한 몸으로 계단을 오르다 다친 유재복 할머니는 짧은 3일의 상봉기간도 채우지 못한 채 남쪽으로 귀환해야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어렵게 얻은 상봉의 기회가 이처럼 남북한 이산가족 고령화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유종하 총재/대한적십자사
“남측이산가족의 경우 최근 10년간 12만 명 가운데 4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때문에 시간과 싸우고 있는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상봉자 수와 상봉 회수 증가는 남아있는 유일한 희망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늘은 작별상봉을 끝으로 남측 상봉단이 모두 귀환합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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