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학비가 벅차 해외유학의 꿈을 포기해야할 때, 아쉬움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형편이 어려워도 능력만 있다면 국비 지원을 받아 해외유학을 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정부가 국비유학제도를 대폭 개선해 서민층학생의 유학을 적극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간 학생수는 지난해 기준 21만여명으로 20년 전인 1988년 해외유학 자율화조치를 시행한 이후 9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학비 때문에 해외유학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가 국비유학제도 개선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같은 서민층 학생들에게도 해외유학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입니다.
이를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서민층학생에게 불리했던 국비유학생선발방식이 대폭 개선됩니다.
기존의 필기시험을 없애고 대신 전문가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한 성적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을 보겠다는 겁니다.
전체 선발인원의 20% 한도 내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별도 선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아울러 선발과정에서는 신아시아 외교구상, 신성장동력 창출 등 국가전략과 밀접한 분야는 우선선발하고, 유학 기간 우수학생에게는 국비지원을 연장해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는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해외유학에는 별다른 지원제도가 없었다며, 이번 개선방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학을 포기했던 서민층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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