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음악이 흐르는 세상>시간입니다.
지난 주, 전국 대부분의 산에서 첫 단풍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이제 곧 절정에 달한 단풍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단풍 말고도 또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음악입니다.
오늘의 주제, 화면 함께 보시죠.
네, 오늘은 ‘가을을 담은 노래’를 함께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새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가을은 보지도 못하고 겨울이 오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Q1> 오늘 가을 분위기 물씬 느끼게 해줄 음악들을 소개해주신다고요?
A1> 가요와 팝송 가운데, 가을을 노래한 명곡들
김광석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패티김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이영숙 - 가을이 오기 전에 / 최헌 - 가을비 우산 속 / 이문세 - 가을이 오면 / 신계행 - 가을 사랑 / 채은옥 - 가을의 연인 / 송시현 - 가을이야 / 변진섭 - 가을날의 동화 / 배따라기 - 가을이야기 / 조정현 - 다시 가을이 오면 / 방미 - 올 가을엔 사랑할꺼야 / 다섯손가락 - 사라진 가을 / 황치훈 -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 여행스케치 - 가을나무의 고백 / 산울림 - 가을에 오시나요 // frank sinatra - autumn in new york 등
듣고 보니까 정말 많은 곡들이 있네요.
Q2> 가을의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정서가 창작자들에게는 시상(詩想)이 되기도 하나봅니다.
A2> 가을에 관련한 노래들의 공통점, 특징
가을이 되면서 무기력해지거나 우울함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에는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항 우울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들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멜라토닌 같은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는 늘어나기 때문.
Q3-1> 그럼 오늘 첫 번째로,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A3-1> 가을노래 대표곡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양희은이 부르는 ‘가을편지’
<가을편지>는 리메이크 곡으로, 고은 시인의 시에 가수 김민기 가 곡을 붙여 양희은 , 최양숙 , 박효신, 보아 등 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Q3-2> 가을엔 꼭 한 번 듣게 되는 곡입니다.
‘가을편지’를 듣고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이번 주가 단풍놀이에 적기라고 하던데, 오늘 이 시간 함께하시면 굳이 멀리까지 단풍구경 가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Q4-1> 이번에는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A4-1> 이문세?이영훈 콤비의 명곡 중 하나 ‘가을이 오면’
이문세는 이영훈과 함께 하기 시작한후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필두로 한 3집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가요계에 발라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1987년에 발표한 4집은 3집과 더불어 그의 가수 활동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타이틀 곡 <사랑이 지나가면> 뿐 아니라 <이별 이야기>, <가을이 오면>, <깊은 밤을 날아서>, <굿바이>,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앨범에 실린 거의 모든 곡이 동반 히트를 기록하면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런 인기는 그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곡한 이영훈의 몫이기도 했다. 이문세는 이영훈을 만나면서 가수로서 꽃피기 시작했고, 이영훈 역시 이문세라는 좋은 가수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었다. 이들의 관계는 가수와 작곡가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1980년대 중후반 이영훈(작사/작곡),김명곤(편곡)의 이문세 3,4,5,6집은 한국 대중가요에 전형적인 팝발라드 음악을 정착시킨 명작이다.
※ 이영훈 (1960~2008): 가수 이문세의 곡을 주로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별 이야기>, <광화문 연가>, <옛사랑> 등이 대표작이다.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발라드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내어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대한민국의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대표적인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1984년 이문세와 처음 만난 후 이문세의 3집부터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으며 한국 가요계에서 최초의 100만장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87년에는 골든디스크 작곡가상을 수상하였다. 2001년까지 이문세와 함께 정규앨범 8장과 기획 앨범 3장을 만들었다.
Q4-2> 정말 주옥같은 발라드를 많이 남긴, 작곡가 이영훈씨와 이문세 씨의 작품이죠.
‘가을이 오면’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음악 들으시면서 옛 추억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Q5-1> 추억의 노래, 한 곡 더 들려주시죠.
A5-1> 10월 31일, 라디오에서 반드시 나오는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
〈잊혀진 계절〉은 1982년 KBS한국방송 가요제 입상곡.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잊혀진 계절〉은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1984년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어 이용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이혜숙, 손창호와 공연하기도 했다.
Q5-2> 1년 12달 중에 10월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죠.
‘잊혀진 계절’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우리 노래들 가운데서도 명곡이 너무 많아서 다 듣기엔 시간이 모자란데요.
Q6-1> 팝 명곡 중에서도 한 곡 들어봐야겠죠.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A6-1> ‘고엽’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Autumn Leaves’
1945년 프랑스 자크 프레베르 시인이 노랫말을 쓴 샹송. 프랑스의 대표적인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와 이브 몽탕, 냇 킹 콜 등의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엽(枯葉)’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 이브 몽탕(1921~1991)은 이탈리아 출신의 배우 겸 가수로 대부분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1945년 영화로 데뷔하였고, 1946년 출연한《밤의 문》에서 주제가〈고엽〉을 불러 인기를 얻는다.
Q6-2> ‘Autumn Leaves’를 들어볼 텐데요.
더욱 분위기 있는,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준비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저희가 이전에 ‘여름 노래’ 베스트도 들어봤지만.
Q7> 이렇게 특정 계절이나 시기와 관련된 노래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A7> 특정 시기를 겨냥한 노래들, 사람들에게 쉽게 각인되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과적인 이미지.
‘음악이 흐르는 세상’ 오늘은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들어 봤습니다.
말씀 나눠주신 임진모 대중문화평론가, 감사합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보와이드 모닝 (289회) 클립영상
- 한·EU FTA 가서명, 내년 7월 발효 추진 2:26
- 세계최대 시장으로 경제영토 확장 1:52
- 동시다발 FTA로 세계시장 선점 1:52
- '섣부른 낙관론 경계' 일자리 대책 지시 1:48
-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개성서 개최 1:24
- 한식 산업화, 해외진출 본격 추진 1:47
- 한식 이야기, 문화상품으로도 높은 가치 1:39
- 표어, 출산 제한에서 출산 장려로 전환 1:43
- 장애인 전용 체육훈련원 개원 2:15
- 복권기금 7천600억원 소외계층 지원 0:29
- 공무원 노조, 정치적 중립 유지해야 2:14
- 오늘의 경제동향 2:49
- 한식세계화, 어떻게 추진되나 [정책&이슈] 27:44
- 교원평가제, 학교를 바꾸는 또 다른 힘 [현장포커스] 11:11
- 김효천 감독의 '협객 김두한' [KTV 시네마] 4:59
- 가을의 노래 [음악이 흐르는 세상] 14:50
- 이 시각 주요소식(단신)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