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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을 동일하게 복용해도 체질에 따라 그 효과는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한국인의 유전형을 분석해 약물의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위궤양 환자 A씨는 의사가 정해준 용법과 용량대로 항궤양제를 투약 받았지만 지나친 위산 억제로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A씨의 항궤양제를 분해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항궤양제나 항우울제 등의 의약품 복용시 약물 반응 편차가 많아 정확한 투약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이러한 한국인의 약물 반응에 대한 유전형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투약을 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한국인의 약물 분해 능력을 유전형질에 따라 크게 셋으로 나누고 각 유전형에 따라 약물 투약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으며 항우울제, 항궤양제, 진통제 등의 보다 정확한 투약량 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단 한번의 유전형질 검사로 평생동안의 투약 특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오남용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번 특허를 국가가 보유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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