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조금 전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간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지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정상회담 끝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A> 이명박 대통령은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현재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한국이 4번째이고, 한국은 중국 러시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외교, 안보, 국방 분야간 협력과 대화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연례 차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간 군사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해 100억달러 수준인 양국 무역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두배인 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함께 '한·베트남 FTA'의 추진 가능성과 실효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작업반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의견 교환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베트남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홍강 개발사업과 호치민 고속철도 복선화 작업 및 신설 작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명문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베트남의 광산자원 개발·가공과 하노이 시내 전철 프로젝트를 포함한 인프라 건설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고, 찌엣 주석은 적극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측의 우호적인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찌엣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찌엣 주석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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