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 가족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방법을 살펴봤는데요, 대화하기, 그리고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학업으로 서로가 바쁘다 보니까,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죠.
네, 그래서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정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 패밀리데이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 주시기 위해서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조성은 총괄팀장 자리해주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먼저 ‘가족과 함께하는 날 패밀리데이’가 어떻게 시작됐고, 또 어떤 취지로 시행됐는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A1>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했을 때 나온 결과에 따르면 우리 중고생 절반은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하루하루가 모이다 보니 가족들은 일주일에 한번 모여 식사하기도 힘들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는 거죠. 부모님들은 직장에서 야근이 일상이고, 중고생 심지어 초등학교 고학년들도 밤 10시까지 학원을 다니고 요새 학원은 토요일과 일요일, 심지어 공휴일에도 열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가족들의 유대감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만, 비행, 가족 간의 무관심, 이로 인한 다양한 중독 등의 가족문제가 발생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회적으로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주고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사회적인 가족문제 예방차원에서 가족이 함께 하기 캠페인을 시작한 거죠.
Q2> 네, 사실 가족끼리 모여도 TV시청 외에는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다는 조사도 있는데... 그만큼 패밀리데이가 더 의미 있는 것 같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는지요?
A2> 우리 센터에서 가족들이 서로 모여 마주보고 앉게 하면 재밌는 현상이 있습니다. 서로 어색해 하세요. 아빠랑 마주보고 앉는다는 게 익숙지 않아서지요. 그리고 아빠가 일찍 퇴근하면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닐까 오히려 이상해 합니다. 그리고 함께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선뜻 말씀하지 못합니다. 다른 가족이 무얼 원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패밀리데이는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기업은 정시 퇴근을 하도록 정부에서 참여를 독려하고, 학원과 학교에서는 패밀리데이에 야간 수업을 지양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해 대형마트, 패밀리 레스토랑등과 연계하여 패밀리데이에 가족식사 특별 할인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있을 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안내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실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패밀리데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 전지완 리포터가 패밀리데이 행사에 미리 다녀왔다고 하거든요~
화면 보고 자세한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Q3> 아이들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이외에도 패밀리데이에 무료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행사들이 있나요?
A3> 패밀리데이 캠페인에 취지를 함께 하며 여러 공연 단체들이 가족들에게 패밀리데이에 무료공연을 제공하며 함께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일례로 서울에서는 난타 공연 무료 관람권을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고, 김덕수 선생님의 사물놀이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부산에서는 부산국립국악원의 패밀리데이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공연들이 가족들이 함께 하는데 힘을 실어주고 계시지만 가까운 곳에서 간단한 활동을 하고 싶다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하시면 패밀리데이 당일 7시에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국 200여개의 센터에서 프로그램이 제공되기 때문에 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가족이 함께 하는 요리프로그램, 원예프로그램, 가족이 만드는 달력, 우리집 가정헌법 만들기 등입니다.
Q4> 네,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가족애가 더 돈독해지구요, 또... 온 가족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기대하시는지요?
A4> 패밀리데이 캠페인이 확산되어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우선 청소년들의 문제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음주, 흡연, 약물복용 등 불건전한 행위를 하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차이점을 조사한 결과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량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고 해요. 부모와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녀의 일탈이 적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한다면 아동발달의 정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아동의 어휘력증가, 자존감 증가등과 함께 가족의 일체감이 자라서 가족해체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요새 이혼에 의한 한부모, 조손가족의 증가와 이로 인한 아이들의 방황 등이 가족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보다 건전한 가족문화가 만들어지고, 사회적으로 가족을 우선시하며 고립되어가는 개인이 가족들로 다시 뭉쳐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함으로써 의사소통의 기회가 많아지고 세대 간 이해가 높아질 것이며, 이를 통해 사회 전체가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친화적인 사회로 바뀌어 가리라 생각됩니다.
Q5> 네, 이런 기회를 통해서 가족들이 좀 더 서로를 이해하게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A5> 이제 시행 1달 밖에 지나지 않아 많은 기업이나 기관이 패밀리데이 취지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패밀리데이가 단순히 야근 없이 일찍 퇴근하는 날이, 되지 않도록 가족이 모일 수 있어야 하는데 학교나 학원의 패밀리데이 참여가 쉽지 않다는 거죠. 이 패밀리데이 행사는 정부, 기업, 기관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가족들이 모두 같은 뜻으로 동참할 때 성공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따라서 정부는 많은 기업이 패밀리데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우선 정부부터 패밀리데이 야근을 과감히 줄이고 정시퇴근을 하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센터의 패밀리데이 프로그램이 보다 많이 홍보되고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Q6> 다음 주 수요일에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패밀리데이 행사가 펼쳐질 텐데.. 어떻게 참여하면 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말씀해 주시죠.
A6> 전국에서 펼쳐질 패밀리데이 프로그램을 알고 싶으시다면 www.familynet.or.kr에 들어가 보시거나, 건강가정지원센터 대표번호 1577-9337,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표번호 1577-5432로 전화하셔서 문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신청이 사전에 마감되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하신다면 보다 확실하겠죠. 그리고 이외에도 지역에서는 패밀리데이에 가족이 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패밀리 레스토랑, 대형마트 등의 가족대상 할인 상품을 계속 독려할 예정이며, 패밀리데이 정시퇴근에 동의하는 기업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자리해주신 조성은 총괄팀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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