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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자신만만의 실체 - 자신과잉 [문화현장]
등록일 : 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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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생활과 문화를 심리로 읽어보는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심리 이야기를 해주실 이철우 박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Q1> 네, 심종환씨는 본인의 운전 실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요, ‘자신의 운전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가 ‘나는 상위 30% 안에 속한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또, 새롭게 창업을 하는 경영자의 81%는 ‘내 사업이 성공할 확률은 70% 이상이다’라고 평가를 했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같은 업종에 있는 다른 사람이 성공할 확률은 30% 정도‘라고 답을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때 ‘나는 운전도 잘하고~, 외모도 평균 이상은 되고, 내가 사업을 하면 실패할 일이 없지’ 라고 생각하는 것, 바로 자신과잉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요?


A1> 네,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생들의 86%가 자기 외모가 다른 학생들 보다 낫다고 대답을 했다고 하고요, 민사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의 68%가 자기가 소송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늘 자신만만하고 약간은 건방지게 되는 심리, 이런 심리는 사실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이런 심리가 과하게 발현되는 현상, 자신 과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네, 나에 대해서 주눅 들고, 의기소침한 것보다야 늘 자신감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하지만, 판단과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자신과잉’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요?

A2> 네, 현대 사회와 같이 판단과 의사결정을 자주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신과잉’은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고 전망이 없다고 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망하는 자영업자의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텐데요, 자신 과잉에 빠지게 되면, 이미 주변의 충고들은 귀에 들어오질 않게 되거든요 .

Q3> 사실 뭐 ‘나 잘난 맛에 산다’ 이런 말도 있는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능력이나 외모, 운에 관해서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런 과대평가 경향이 자신 과잉으로 이어질 때 문제가 발생을 하는 거네요.

구체적으로 자신 과잉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되나요?

A3> 네, 첫 번째로 평균 이상 효과인데요.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내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내가 평균 이상은 되지~’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긍정적인 자기관은 결국 비정상적인 낙관주의를 이끌어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만은 괜찮고, 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주위의 음식점들이 문을 닫는 걸 보면서도 자기만은 잘 될 것 같아서 새롭게 문을 열고 결국 시작해보면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고, 이런 경우가 해당이 됩니다.

세 번째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의 착각을 의미하는데요,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것도 자기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내가 나서면 안 되는 일이 없지’라고 생각하는건데요, 가령, 내가 쓴 번호가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도 이에 속합니다. 내가 쓴 번호는 왠지 맞을 것 같고, 남이 써주는 건 소용이 없을 것 같은 심리죠

Q4> 이런 자신과잉이 심각해질 수 있는 계기는 우연치 않게 몇 번 성공을 했을 때 더 심해질 수 있다고요?

A4> 네, 몇 번 우연치 않게 자신과잉 상태에서 결정한 일이 성공을 거뒀을 경우에는 증세가 더 심각해지겠죠. 일본의 투표행동연구에는 ‘압승 즉 필패’라는 말이 있는데요 모두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하는 선거에서는 반드시 진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압이 예상되는 분위기에서는 조직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건성건성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Q5> 그래서인지 자신과잉의 상태에서 내려지는 결정들이 대단히 어처구니 없을 때도 많다고요.

자신과잉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게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을까요?

A5> 네, 안하무인식으로 보다가는 상대방을 얕보게 되고 그 결과 상대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엉뚱한 결과를 내놓을 수 밖에 없게 되죠.

Q6> 네,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있을 수 있는 ‘자신과잉’ 자신과잉을 경계하고 억누를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A6> 네, 자신과잉을 경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겸손’입니다. 단순히 예절로서의 겸손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계속 되짚어보고 겸손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겸손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언제 자신과잉이 틈을 비집고 들어올지 모르거든요.

겸손이 부족한 자신감은, 결국 자신과잉이라는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해야겠습니다.

네, 오늘도 재미있는 심리 이야기 들려주신 이철우 심리학 박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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