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201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신종플루의 여파로 이번 시험은 예년과 달리 분리 시험실이 마련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얼굴에 긴장된 표정이 역력합니다.
수험생 부모들도 안쓰러운 마음으로 자녀들의 입실을 지켜봅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인데다 신종플루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 다소 줄긴 했지만 선배를 향한 후배들이 함께 모여 응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수험표와 고사실을 찾은 뒤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한 학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에 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능 시험을 치르는 응시생은 모두 67만 7천여 명으로 지난 해보다 8만 8천 여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국 79개 지구 1124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됐고 오후 6시 5분에 끝납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신종플루의 여파로 예년과는 달리 시험장에 분리 시험실이 마련됐습니다.
전국 고사장에 마련된 분리 시험실에서는 신종플루 의심증세나 확진증세가 있는 학생들 2800여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또 병원 시험장에서도 학생들의 시험 응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6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점은 평가원에서 전산 처리하고, 채점 결과는 다음달 9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됩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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