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우리나라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됩니다.
OECD 창립 이래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것은 우리가 첫 사례입니다.
1960년대,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금으로 경제개발의 토대를 닦았던 우리나라.
40년이 지난 올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원조 공여국이 됩니다.
오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 특별회의에서, 개발원조위원회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는 겁니다.
1961년 OECD가 생긴 이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전환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는 주요 선진국 22개 나라가 국제사회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 포럼으로, 현재 전 세계 대외원조의 9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조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이나 국민소득 대비 0.2% 이상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춰야 가입이 가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약 8억 달러 수준의 공적개발원조를 집행했고,올해에도 9억 달러 이상을 집행할 전망입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현재 아이슬란드와 터키, 멕시코, 헝가리 등 8개 나라가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정부는 우리나라의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이, 신흥 공여국의 지위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국격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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