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의 채무유예 요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관계부처 점검회의가 열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주 기자.
Q> 회의 내용 전해주시죠.
A>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번 두바이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유럽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두바이발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두바이 채권은 모두 8천8백만 달러, 두바이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 채권 역시 2억2천만 달러로 많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첫날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은 이후 유럽시장에서 증시가 다시 상승하고 충격이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면서, "국제적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두바이 사태가 확실히 타개될 때까지 각 분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일일점검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부처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국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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