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에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원자력 역사 50년만에 처음으로 수출길이 열린건데요, 풍부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평가받아 일궈낸 쾌거입니다.
국내 원자력 기술이 첫 수출길을 열게 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가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위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용원자로는 핵분열시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 각종 연구를 수행하는 원자로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이번 최종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 1959년 미국으로부터 처음 연구로를 도입해 원자력 기술개발을 시작한 지 불과 50년만의 일입니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 될 이번 사업을 위해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이 컴소시엄을 형성해 막판까지 아르헨티나와 중국, 러시아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입찰 일정에 따라 한국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 내년 3월 경 건설계약을 체결한 뒤, 요르단 현지의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부지에 열출력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관련시설을 건설하게 됩니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운전중인 240여기의 연구로 중 80%는 20년 이상된 노후 원자로로 점진적인 대체수요가 발생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번 요르단 수주 과정에서 구성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내관련 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전반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향후 세계 연구로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입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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