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미 대북정책특별대사가 남측으로 귀환한지 하루 만에 북한이 평양에서 가진 북미대화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우리정부의 신종플루 지원의사에 대해서도 빠른 수용의사를 보여 북한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2박3일간 진행된 북미 대화에 대해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 기자단과의 회견 내용공개를 통해 이번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기간 북미 양자대화가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9·19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과 관련 일련의 공동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밝혔습니다.
또 "쌍방이 평화협정체결과 관계정상화, 경제.에너지 협조, 한반도 비핵화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면서 "실무적이고 솔직한 논의로 서로간의 공통점들도 적지않게 찾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0일 우리나라로 귀환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미대화 성과와 비교해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북미대화가 끝난 지 하루만에 북한 당국이 첫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 외에도 북한은 지난 8일, 우리정부가 제공의사를 밝힌 신종플루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이틀 뒤인 10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신속한 수용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주변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려는 태도가 북미 양측 모두 시사했던 향후 후속대화의 가능성에 영향을 끼치게 될 지 주목됩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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