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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대신 빨간 고무장갑
등록일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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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들도 잠시 일손을 놓고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 현장엘 다녀왔습니다.

연말연시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경찰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빨간 고무장갑을 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손발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나보다 더 추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한폭 한폭 김치 속을 채워 나갑니다.

손충식 경사/ 강남경찰서 청담지구대

"집에서는 하지 않았던 김장담그기인데.. 이렇게 추운데 나와서 사람들이 같이 하니까 참 의미가 있습니다. 연말 연시에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서툰 손길이지만 양념 속도 듬뿍, 따뜻한 마음도 듬뿍 담아봅니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순경부터 경찰서장까지, 휴일을 반납한 경찰과 한국사이버대학교 학생 80여명이 봉사활동에 정성을 보탰습니다.

정성을 모아 만든 1000포기의 김치는 독거노인과 청소념 쉼터, 새터민에게 두루 전달될 예정입니다.

안병정 서장/ 강남경찰서

"연말을 맞아 따뜻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춥지만 독거노인 등 김치를 받아 볼 이들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 달에 한 번 봉사를 실천하자는 '111 사랑나눔 운동' 가운데 하나로, 경찰청은 앞으로도 서민생활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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