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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로 내집 마련 성큼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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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금자리 주택이 처음 선을 보이면서 기존 부동산시장 뿐만 아니라 신규 아파트 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비로소 실감한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서민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보금자리 주택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현아 기자~ 정부가 서민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개발 일정을 앞당겨서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 6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죠?

네, 그렇습니다.

보금자리주택은 토지주택공사 같은 공공기관이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를 풀고 싼값에 집을 지어서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을 말합니다.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을 처음 공급하는 시범지구로 지난 5월 강남 세곡을 비롯해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4곳을 지정하고 지난 10월, 만 4000여 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접수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추가로 3만 9천 가구의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집 없는 서민들에겐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건데요.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진행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에서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서울에서 가깝고 거주환경도 좋은데다가 분양가격도 주변시세와 비교했을 때 최고 50%까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보금자리 주택에 당첨된 주인공들을 만나고 오셨군요.

그렇습니다. 

보금자리주택을 통해 내 집 마련의 행운을 얻게 된 당첨자들을 만나봤는데요.

그들은 저렴한 분양가와 주변 환경 조건을 주요 청약 동기로 꼽았습니다.

10년 넘게 몸 담아왔던 직장생활을 접고 4년 전 식당을 개업한 이영구씨.

작은 이 식당이 자리를 잡기까지, 꼬박 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왔지만 처음 문을 열고 얼마간은 매달 5만원, 10만원씩 넣던 주택청약 납입금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 씨가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고 청약통장을 처음 만든 건 18년 전.

하지만 매년 껑충 뛰는 분양가 앞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계속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영구/강남세곡 일반청약 당첨

“이 동네도 아파트 여러 군데 지었는데 가서 분양가 알아보면 너무 터무니없이 돈이 부족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과연 내가 이 돈을 빚지고 살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항상 빠져서 계산을 해 봐도 갚을 능력이 안 되는 거예요. 남들은 빚지고도 많이 사 길래 어떻게 빚을 지고도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져서 미루고 미루고 빚지지 말고 열심히 모아서 사자.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천정부지로 뛰는 집값을 바라보며 서울에선 영원히 내 집 마련은 어렵겠다는 자조 섞인 푸념을 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정부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청약신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청약 당첨.

결혼 18년 만에 셋방살이 설움에서 벗어나는 순간 부부는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네 식구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이씨에게 2009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될 겁니다.

이영구/강남세곡 일반분양 당첨

“열심히 일해야죠. 열심히 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허리 띠 더 졸라 매야 됩니다. 왜냐하면 기본 소득이 있어도 지출되는 게 애들이 커 가기 때문에 자꾸 늘어나지 줄지는 않거든요. 더 열심히 일을 하고 또 나라에서 기회를 줬으니까 내 나름대로 더 방법을 찾아봐야죠.”

결혼 3년차 부부인 조영주 씨와 김대호 씨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통해 강남 세곡지구 전용면적 85제곱미터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됐습니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처럼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들 부부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조영주/강남세곡 생애최초 특별공급

“요즘 나오는 종합주택청약 그게 나와서 평형에 상관없이 청약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제 이름으로 하나 넣고 기존의 신랑이 넣고 있는 주택청약은 유지하면서 계속 넣고 있는 상황에서 잠실 5단지 재개발되면 거기 한 번 해보자 그런 식으로 얘기는 오고 가고 하는 와중에 신랑이 어디서 듣고 와서 보금자리 한다더라 그러면서 거기 넣게 됐죠.”

예전 같으면 청약저축 납입액도 많지 않고 무주택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서 청약 당첨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지만 보금자리 주택 청약에서 생애최초특별공급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된 겁니다.

조영주/강남세곡 생애최초 특별공급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10년에서 15년 길게는 20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이런 보금자리주택이라는 청약을 할 수 있게 됐고 단기간에 당첨이 된 거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더 이상 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다는 조씨는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하면 둘째 아이도 출산해 네 식구가 오순도순 살 행복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토지주택공사 대치 사옥.

보금자리 주택 당첨자들이 서류접수를 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사연도 연령대도 각기 다른 당첨자들이지만 셋방살이에서 벗어나 우리 가족만의 보금자리가 생기게 된다는 기쁨은 매 한가지였습니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을 통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될 오승연씨는 더 늦기 전에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 살 아늑한 보금자리를 얻게 돼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승연/강남 세곡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저는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으로 당첨됐고요 이번 보금자리 주택에 대해서 이런 제도가 있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다른 분들도 부모님을 모시는 것에 대해서 어떤 목적을 위해서라기 보다고 함께 모시고 생활하면 이런 좋은 기회에 당첨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경기도 하남에 사는 주영인 씨는 결혼한 지 32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가족이 함께 할 보금자리를 마련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랫동안 내 집 마련을 포기하다시피 지내온 터라 당첨연락을 받았을 때 오히려 담담했다고 합니다.

주영인/하남 미사 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

“무덤덤한데요, 어차피 뭐 애들 있고 하니까 내가 활동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집이나 한 칸 장만할까하고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가지고...”

그 동안 아파트 분양가가 워낙 높아서 정작 집이 필요한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올해 처음 시행된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될 우리 이웃들을 보니까 뿌듯합니다.

네,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을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집이 없는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등으로 청약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했고요, 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를 막기 위해 분양을 받은 후에도 5년 동안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고 최장 10년까지 팔 수 없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는 성급하게 집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앞으로도 보금자리주택을 꾸준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보금자리 청약을 기다리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함영진/ 부동산 써브 부동산연구실장

“시범 단지의 사전예약이 평균경쟁률이 4대 1정도로 비교적 실소유자의 당첨확률이 높은 편이었는데요, 특히 당첨되신 분이 30세-39세 비율이 전체의 39%를 넘어서면서 실제 주택이 필요한 사람들 수요층의 자가 점유율을 높였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 경쟁력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보금자리 주택은 입주자의 기호에 맞도록 설계된다는 점도 큰 특징입니다.

정부는 맞춤형 설계를 위해,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창섭 /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본부 기획총괄과장

“공동사항은 결과를 공개하고 사업계획 승인 전에 설계에 반영하겠다.”

이와 함께 보금자리주택에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기술이 적용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단열재와 창호, 환기장치 등의 고효율 기자재가 사용됩니다.

내년에도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14만 가구에서 4만 가구가 늘어난 18만 가구가 공급돼 내 집 마련 기회가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이 당초 정책 취지에 맞는 서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함영진/ 부동산 써브 부동산연구실장

“수요자들에게 공급의 다양성을 넓혀 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지분형 주택이라든지 장기 전세주택, 단지형 다세대, 도심형 공공임대같이 임대수요들도 공급을 해서 다양한 수요층이 임대주택에도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보금자리 주택은 가격 경쟁력이나 뛰어난 입지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손색이 없어서 공공 아파트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 60만 가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금자리 주택이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질적인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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