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프로젝트 수주 성공을 공식화 했습니다.
이번 수주 성공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촌 끝까지 찾아가는 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수주가 있기까지 우리정부의 노력을 되짚어 봤습니다.
총 400억 달러, 우리나라 돈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가 규모 면에 있어서도 역사적으로 최대이지만, 대한민국이 원자력 발전 수출국으로서 앞으로 새롭게 창출할 가치를 생각하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주는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 수출 쾌거로, 이명박 대통령이 추구해 온 세일즈 외교의 결정판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수주가 있기까지 이 대통령의 물밑 지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현대건설 대표시절 당시 습득한 해박한 관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원전 수주전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주전의 지휘봉을 잡은 것은 지난달 초입니다.
당시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우리 정부에 '경합을 벌이고 있던 프랑스에 원전 수주 건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이번 입찰에 결정권을 쥐고 있는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6차례나 직접 전화통화를 걸어 재고를 요청하며 한국형 원자로의 기술력을 세일즈 했습니다.
또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간 정부차원의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하는 친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아랍에미레이트 특사로 파견해 공을 들였고 아랍에미리트측도 서서히 우리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윽고 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공식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26일 이 대통령이 막판 세일즈를 위해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모하메드 왕세자가 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오는 등 파격적인 대접을 선보여 원전수주의 사실상 확정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아부다비에서 수확한 이번 성과는 우리의 원전기술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한국형 원자로가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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