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던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바로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 한해 따뜻했던 문화 나눔을 되돌아봅니다.
일찌감치 대학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에 성공한 연극 ‘우동 한 그릇’.
서울 대학로에서 6년 동안 15만명 이상의 관객몰이에 성공한 이 연극은 올 한해 외진 곳을 돌며 지방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이 선 무대는 공연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곳이었지만 관객들의 열기만큼은 대형 공연장 못지않았습니다.
임은혜 / 연극 ‘우동 한 그릇’ 엄마역
“서울에서 할 때는 어느 누구라도 찾아와서 볼 수 있잖아요. 외진 곳 가서 공연하면 오히려 배우가 관객한테 많이 배우고 와요. 저희가 감동을 받아요. 매년 했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문화예술단체가 전국 소외지역을 찾아 펼친 순회공연은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전국에서 이루어진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는 16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문화 혜택을 누렸습니다.
문화 향유로부터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전국 방방곡곡에 촘촘한 문화 그물망을 형성하고 저소득층과 장애인, 농어촌 지역민 등 소외 계층에게 문화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는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소외지역에 전문예술강사를 파견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도하고, 악기 등의 교육기자재를 보급해주는 ‘예술꽃 씨앗학교’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학생 수가 모자라 폐교 위기에 내몰린 시골학교에 예술꽃 씨앗이 뿌려지면서 학생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학교가 예술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국악원 등 국립단체가 도서벽지 등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문화버스’는 각종 미술작품 전시와 공연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홍소라/ 충북 음성 매괴고등학교 1학년
“주제도 새롭고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환경에 관한 그런 거라서 특히 이런 걸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찾아와주셔서 고맙고 재밌게 본 것 같아요.”
또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습니다.
올해 장애인 편의시설 11곳을 설치했으며 장애인 정보 누리터와 녹음 도서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 장애인라는 이유만으로 문화적 차별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습니다.
저소득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전시나 공연 관람료를 지원하는 문화바우처도 제공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에도 지역, 계층간 문화격차 해소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학생들 뿐만 아니라 노인과 군장병, 재소자까지 확대하고 장애학생들을 위해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서 문화예술기금의 지역 배분을 확대하는 등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삶의 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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