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번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로,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 만에 원전 수출국으로 우뚝 섰는데요.
도전과 성공으로 이뤄진 한국 원자력 기술의 지난 50년, 그 발자취를 짚어봤습니다.
'평화를 위한 원자력 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원자력이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1956년.
정부 차원의 원자력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원자력연구원이 1959년 2월 설립돼, 불과 다섯달 만에 미국으로부터 원자로를 도입하고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원자력 발전 추진계획이 수립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3년.
1973년 오일쇼크가 찾아오면서 중장기적인 원자력 발전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전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 75년 완공을 목표로 71년 60만킬로와트급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7년 7개월만에 세계에서 21번째, 아시아에서 두번째 원전 보유국이 되면서, 우리도 원자력 발전으로 얻어진 전력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후 1990년, 최초의 국산 원전연료가 고리 2호기에 장착되고, 한전은 국내업체 주도의 한국표준형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중수로 건설사업 등 해외진출을 모색하게 됩니다.
95년에 준공된 영광 3,4호기는 기술자립은 물론, 외자의존도를 17%까지 낮춘 한국형 원전의 효시로 기록됐습니다.
이어 순수 국내 기술진이 원전 제작에서부터 설계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는 등, 2005년 울진 5, 6호기 준공과 함께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원자력 대국이 됐습니다.
이후로도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 원전은, 지난 2007년 핵분열로 생기는 열의 일부를 전기로, 나머지는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데 필요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의 개념 설계도 마무리했습니다.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면서도 단 한 건의 대형사고도 일어나지 않은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력.
지난 50년의 도전과 성공의 열쇠는 바로 사명감과 끝없는 노력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높은 안전성은 물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원자력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아날로그 원자로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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