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를 위해 종일 운영하는 어린이집, 그리고 인터넷 뱅킹처럼 온라인으로 범칙금을 납부하는 시스템까지, 국민이 제안한 작은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행복 생활공감 실천대회'를 열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서울의 한 유치원, 저녁 8시까지 어린이들을 돌보는 특별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유치원들이 대부분 이와 비슷한 시간까지 운영되는 상태, 하지만 이르면 내년 3월부터는, 더 늦은 시간에도 어린이들을 돌보는 유치원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증가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정부가 지역 거점별로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통합 야간 보육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43살 박영주 주부가 실생활에서 느낀 아이디어가 정부 정책에 반영한 사례입니다.
이처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행복 생활 공감 실천대회에서는 통합야간보육원제도 외에도 온라인 교통범칙금 납부, 다자녀가구 전기요금 사용량 할인제도처럼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경제, 사회, 교육 분야 82개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모두 국민들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생활 공감 정책들로 시행시기와 방법들을 검토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생활 공감 정책으로 채택된 수상자들을 치하하고 채택된 아이디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시상식에서는 어린이집 야간반 운영을 제안한 박영주씨 등 5명에게 대통령상이 심폐소생술을 휴대전화 기본메뉴로 등록하도록 정책을 제안한 방정수씨 등 5명에게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되는 등 모두 200여명에게 영예를 안았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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