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생활과 문화를 심리로 읽어보는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심리 이야기를 해주실 이철우 박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안녕하십니까!
Q1.자, 새해에 처음으로 만나는 문화읽기 시간입니다.연초부터 눈이 많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쳐서 출퇴근도 쉽지 않고, 스트레스 받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올 한 해 스트레스를 좀 줄이고,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신다고요?
A1>네, 정신 건강을 위한 삶의 지침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고 가슴 속에 담아두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할 말은 하고 살아야 건강하다’ 그런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Q2.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가는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살면 마음의 병까지 얻을 수 있다고요?
A2>네, 손윗사람에게나 직장상사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설사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속으로 삭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윗사람뿐만 아니라 아랫사람에게도 마음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대의 입장과 체면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커다란 스트레스일 뿐만 아니라 지나치면 마음의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화병이라고 하는 마음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 현상도 다 오랜 세월 마음에 담아둔 화 때문에 생겨나는 건데요 따라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Q3.그렇다면 불만이 생기고, 할말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겠는데요. 불만이 생기는 상황이 생겼을 때 사람마다 대처하는 유형을 살펴보면 4가지 정도로 분류가 된다고요?
A3>네, 사람들은 불만이 생기는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고 있을까? 살펴본 건데요. 평범한 직장인 A씨가. 요사이 며칠간 일에 몰려 야근이 거듭되었는데요 오늘은 모처럼 일이 일단락 지어진 듯해서 제시간에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퇴근 몇 분을 앞두고 팀장이 부릅니다. ‘갑자기 일이 떨어졌는데 아무래도 A씨가 맡아주어야 하겠다‘며 서류를 내밉니다. 만약에 두 분께서 A씨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A씨가 보여줄 수 있는 반응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삽화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Q4. 4가지 유형 중에 가장 바람직한 유형은 무엇인가요?
A4>네, 이 4가지 유형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것은 4번째의 자기표출형입니다. 불만을 속에 담아 두지 않고 그 자리에서 표출하는 타입인데요. 불만을 이야기하더라도 감정을 싣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듣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감정을 싣지 않고 자기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이런 유형은 매우 드물죠. 또, 공격형 타입은 바로 바로 불만을 터뜨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긴 한데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처신하다보면 까칠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요. 직장생활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간접적 공격형도 의외로 많은 타입입니다.
Q5.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비자기 표출형’ 말 안 하고 꾹 참는 사람들이 제일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A5>네, 맞습니다.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유형이 비자기 표출형 입니다. 이 타입의 사람들은 보통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입에 담지 않고 묵묵히 지내죠. 불만이 있어도 참고, 좋은 일이 있어도 별 다른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타입의 사람들의 감정을 제대로 알 지 못하고요. 더구나 이 타입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들어줍니다. 다른 사람이 요구를 하면 무리해서라도 거기에 응하려고 하고요. 부탁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죠.
Q6.하지만, 그렇게 사람 좋게 살다보면 ‘비자기 표출형’은 이득보다는 손해가 많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A6>네, 그런 탓에 비자기표출적 인간에게 사람들은 요구나 부탁을 많이 합니다. 상사는 일도 자주, 많이 시킵니다. 상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사건건 토를 다는 부하직원보다는 아무 말 없이 시키는 대로 따라 주는 이러한 타입의 부하직원이 일을 시키기 편하죠. 결국 비자기표출적 직원들에게 일이 많이 몰리고, 그만큼 야근을 할 경우도 많아집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러한 경우가 거듭되면 볼멘 소리를 하기 마련이지만 비자기표출적 타입의 직원들은 아무런 불만을 표시하지 않고 맡겨진 일을 묵묵히 하니까요.
Q7.그렇게 마음에만 담고, 참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빵! 하고 터질 날이 있을 것 같은데요?
A7>비자기표출적 타입의 인간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죠. 다만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입니다. 표출되지 않는 불만은 가슴 속에 쌓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엇인가를 계기로 폭발할 때가 옵니다. 당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것이 폭발하는 순간은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태인데요. 돌연히 노인이 되어 이혼이야기를 꺼내는 여성들이나 찍소리 않고 있다가 갑자기 사표를 내는 남성들 가운데에는 비자기 표출형이 대단히 많습니다.
Q8.자신이 비자기 표출형에 해당한다 싶은 분들은 좀 더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셔야 할 것 같은데요.
A8>좋은 사람 소리나 들으려고 불만을 가슴 속에 담아두다가는 마음의 병에 걸리기에 딱 좋죠. 불만이란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폭발하기 마련인데요. 따라서 불만은 적절한 시기에 배출시켜야 후환이 없는 법입니다. 자신이 만약 비자기표출적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분들이라면 올 해 꼭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불만을 이야기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겁니다.
‘사람 좋다’ 이 말이 꼭 좋은 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에 담아둔 불만은 제 때 표출 시켜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것 잊지 말아야 겠네요.
오늘도 유익한 심리이야기를 해주신 이철우 박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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