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농장이 4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서 방역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군부대와 민간단체들까지 합세하면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방역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7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285명의 인원과 31대의 소독차량 등을 동원해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가장 많은 인원과 장비가 투입된 것입니다.
그 동안 한파가 지속되면서 분무소독기 사용을 하지 못하고 이동 제한과 생석회 살포에만 의존해야 했던 방역작업이,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서 모두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살포와 함께 얼어붙어 사용하지 못했던 분무식 소독차량 9대와 소형 분무소독기 30여기를 총동원했습니다.
경계지역 내 주요도로와 축산 농장 진입로 등에 소독액을 집중 살포했습니다.
방역인력의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간 혹한으로 인력지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온이 풀리면서 군부대와 소방관, 지역 사회단체 등 모두 250여명이 지원됐습니다.
한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주말인 지난 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방문해 방역에 힘을 쏟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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