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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나 박사학위의 고학력자들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꺼려하죠.

작은 규모의 회사 명함을 달가워하지 않는 게 그 이유 중 하나인데요.

정부가 석 박사 이상의 고학력자들을 중소기업에 투입하는 묘안을 내놨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을 정부가 나서 출연연구소에 고용한 뒤 연구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방식의 우회 취업 정책이 시행됩니다.

최명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오전 표준협회 강연에 참석해 석박사급 인력의 중소기업 파견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겪는 고급 인력난을 해소 하기 위해섭니다.

일단 올해엔 200명의 박사급 고급 인력을 정부 출연연구소에 고용키로 했고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으로 파견되면 급여 등 파견비용의 70%를 보조하는 관련 예산 100억원도 준비됐습니다.

정부는 석박사 인력은 중소기업에 파견돼 최소 3년간 근무해보고 앞길이 보인다고 판단하면 그 기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고 아니면 출연연구소로 복귀 할 수 있습니다.

파견 인력의 연봉수준은 7000만원 수준으로 파견희망자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입니다.

지경부는 일단 다른 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부품소재, 녹색기술ㆍ에너지, 신성장 산업 등 3개 분야의 인력을 우선 고용해 업체당 1∼2명 정도를 파견키로 했습니다.

지경부는 내달께 파견 연구인력을 원하는 기업을 모집하는 공고를 낼 계획이며, 올해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1천명 규모의 고급인력 풀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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