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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 중 유일하게 인도 공화국 선포 60주년 기념일 행사에 주빈으로 초청받았습니다.

청와대는 한 인도 관계가  전략적 관계로 격상된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인도 공화국 선포 60주년 기념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이 대통령 내외와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이 도착한 뒤 인도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21발의 예포 발사로 시작됐습니다.

인도 유공 군인과 시민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식 이후, 왕의 길이라는 뜻의 라지파트 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 낙타·코끼리 부대 행진, 전통 문화 행렬 등이 펼쳐졌습니다.

인도는 리퍼블릭 데이로 불리는 이 국경일 행사에 매년 외국 정상 1명씩을 주빈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2008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지난해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이어 올 해 이명박 대통령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초청된 것은 인도가 초청 대상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방한 것으로, 어제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경일 행사는 인도 국내 TV방송을 통해 인도 전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퍼레이드 참관에 이어 대통령궁에서 열린 파틸 대통령 주최의 국경일 리센셥에 참석한 뒤 인도 재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인도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뉴델리에서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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