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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현장포커스]
등록일 :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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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약 움직임에 바로 정부 기관부터 앞장서겠다는 취지인데요.

네, 오늘 현장 포커스에서는 각 기관들의 에너지 절약 방법과 국민들에게 도움 되는 에너지 절약 정책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세로 기자,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의 칼을 빼들었다죠?

네.. 얼마전에는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지자체들의 청사 건물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호화 청사논란이 제기된 일부지자체들의 신축 청사가 대상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이 나온 건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이병진(36) 

“쓸데 없이 너무 크기만 하다.”

이경희(41)

“저렇게 만들어놨다고 일 잘하는 것도 아닌데... 호화롭기만 하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경기도 성남시 신축 청사 건물입니다.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에 연면적 7만 3천 제곱미터로 건축비만 3천 2백억원이 투입돼 필요이상으로 호화롭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청사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대리석과 고급화강암으로 치장된 로비엔 건물 각 층을 잇는 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민원인 휴게시설과 안네데스크의 느낌은 관공서가 아니라 꼭 백화점 휴게시설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채광창이 넓고 천정도, 건물 외벽도 모두 유리로 돼 있어 밝고 쾌적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이 유리벽.

이 벽 자체가 에너지 낭비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리벽은 건물 외벽체 면적대비 50%정도 일 때 에너지 효율적인 면에서 최적인 것으로 평가 되지만 이 청사 건물의 경우 80% 수준에 육박합니다.

조명기를 켜지 않아도 밝고 쾌적한 느낌을 얻을 수는 있는 대신 유리벽의 특성상 냉난방에 취약해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겁니다.

호화청사 논란을 빚고 있는 또 다른 신축 청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2005년 준공이 완료된 경기도 용인시청입니다.

연면적 7만 9천 제곱미터 건축비로만 19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중앙 행정타운 중심에 위치한 본 청사 건물은 지상 18층 규모.

역시 외벽전체가 유리로 돼 있습니다.

이 시청건물의 일년 유지비는 약78억원.

전기세로만 한해 24억원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청사라는 불명예까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이 시청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전국 기초,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 개인 에너지 사용량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용인시와 성남시처럼 최근 새로 지어진 청사들의 경우 연면적은 평균 3배 이상 커진 반면 에너지 낭비는 2배 이상 일인당 에너지 사용량 역시 1.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지자체들이 건물 연면적을 키우고 호화롭게 꾸미는데 치중하는 사이 국민들의 세금이 호화로운 건물 뒤편으로 새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성남시와 용인시청은 모두 이에 대해 조금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성남시의 경우 건물 자체가 에너지 절약에 취약한 구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건물외벽과 인접한 사무실마다 빛에 반응하는 센서가 설치돼 전력이 차단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들이 건물설계에 반영됐다는 입장이고요.

또 용인시 역시 사무실에 사람이 있을 경우에만 작동하는 조명센서장치와 대기전력 차단활동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매년 높여왔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어찌됐던 간에 이러한 노력들 자체가 ‘사후약방문’ 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다행인건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논란이 된 일부 시설에 대해 개선작업을 추진한다니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하지만 모든 공공기관이 이렇게 에너지를 펑펑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또 최근에는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에너지 사용률을 10% 절감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죠?

네, 현재 각 기관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면서 점차 생활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기관별로 시행하고 있는 아이디어 들이 돋보였습니다.

이 지자체 건물에는 특별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설치돼 있습니다.

전력사용량을 미리 예측해 목표전력으로 설정해 놓은 수치 이상 전력이 사용되면 자동적으로 업무에 관계없는 시설들의 전력이 차단되는 새로운 형태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목표치를 제어할 수 있고 일일평균, 월평균 데이터를 활용해 목표치를 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기 절감 효과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박을수 청주시청 회계과

“설치하고 나서 6개월동안 3만 5천 kwh 의 전력량을 절감했습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300만원 정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자체는 사무실마다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일괄전원차단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종전까지는 일일이 찾아다니며 전기 콘센트를 뽑고 스위치를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단추 하나만 누르면 사무실 모든 전원이 차단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박을수 청주시청 회계과

“2008년부터 순차적으로 28개 사무실에 설치했다. 점심시간이나 근무시간이 끝나고 퇴근할 때 차단시키면 각종 컴퓨터나 사무실에 설치된 사무기기 대기전력이 차단되는 것. 안 쓰는 사무기기, 멀티탭 이라던가 콘센트 전원을 차단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이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공공기관은 아예 사무실 전등이 절반 이상 꺼져 있습니다.

실내온도는 18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사무실 온도 덕에 직원들은 모두 겨울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입니다

이정석 직원 / 에너지 관리공단

“약간 춥긴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을 하니까 동참하고 있다. 기온이 낮다보니 여자 들은 담요도 덮고

저도 내복에 티셔츠 까지 굉장히 많이 입고 있다.“

점심시간만 되면 사무실 전등부터 사용하지 않는 전기장치의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자판기 같은 공용시설에도 타이머가 부착돼 퇴근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끊깁니다.

또 전기 사용이 불가피한 지하 주차장에는 태양빛을 이용한 채광시설이 설치돼 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 공공기관이 이렇게 절약하는 전기사용량은 한달에 6만5천 KWH.

20만가구의 한 달치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낀 전기요금은 고스란히 사회에 환원까지 됩니다.

이 기관은 지난 2006년부터 다른 정부기관, 민간단체까지 포함된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모두 9만 1300MWh의 전기 사용량을 절약했습니다.

비용으로 따지면 100억원이상.

이 기관은 이 돈을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사업에 썼습니다.

신정열 대리 / 에너지 관리공단

“여름에 저희가 전기 절약한 금액을 가지고 일정금액을 가지고 연탄을 100만장 구입했습니다. 이걸 저소득 가정 난방비로 지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건물만 참여하다가 전체적으로 차츰 이 캠페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대형건물이나 일반가정까지 폭이 넓어지면서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절감이 부쩍 늘었습니다”

 네. 앞서 본 일부 지자체들의 에너지 사용 내용과는 비교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정부 기관들이 앞장서 절약한 에너지를 가지고 저소득층에 환원하기까지..앞으로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돼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김기자,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면서 실리도 챙기는 방법도 있다죠?

네 그렇습니다.

혹시 탄소 캐쉬백 제도, 탄소 신용카드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정부가 일반 기업들을 참여시켜 저탄소 제품, 에너지 절약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인센티브로 포인트를 주는 제도입니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또 각종 할인 까지 실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 취재해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탄소캐쉬백은 소비자들이 저탄소 제품을 구매 하거나 저탄소 실천 매장으로 인증된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인센티브로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 21개 민간 기업이 참여하면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컴퓨터 같은 가전제품부터 일반 식료품까지 모두 152종의 품목이 해당됩니다.

일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친환경 제품이 대상이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유기호 팀장 / 에너지관리공단

“판매금의 일정부분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인센티브가 부여하는 측면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 부분의 소비자 시장 형태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2~3%가 적립이 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할뿐더러 교통카드나 기차를 탈때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호근 팀장 / 공공사업추진팀 / oo마케팅

“제품 같은 경우는 제품 포장지에 탄소캐쉬백 마크가 인쇄돼 있고 훼미리 마트나 이마트 같은 경우는 탄소캐쉬백 pop가 붙어 있다. 해당 제품을 사시면 탄소캐쉬백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반응도 뜨겁습니다.

주로 편의점용 간편 먹거리가 많이 팔리는 추세지만 정부는 향후 점차 다른 상품으로 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원희 주임 / oo마트

“보통 50~60만개 정도 판매되고 매출규모로만 하루에 10억 정도 된다. 저희 편의점 4700개 매장에서 하루에 평균 50~60만개 정도 판매되는 상황이다.“

또 최근에는 이런 경향에 힘입어 탄소 신용카드까지 출시된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이 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자전거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될 뿐 아니라 탄소캐쉬백 포인트 그리고 할인 혜택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카드사 측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카드 혜택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심대욱 대리 / 00은행

“탄소캐쉬백 포인트 제공을 통해서 고객들이 친환경 녹색성장에 기여 할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 자전거 구입 시 할인 자전거 상해보험 무료제공, 철도 할인 등의 친환경 생활에 관련된 혜택을 주로 제공 하고 있다.”

네, 소비자들에게 도움도 되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약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들까지 화면 잘 봤습니다.

보통 난방 온도를 3도만 내려도 전국적으로 1조 3천여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데는 정부기관, 민간 기업, 국민들까지 따로 우선순위가 없겠죠.

모두가 나서서 실천해야 되는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세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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