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부, 경계태세 강화…남북대화는 지속

등록일 : 2010.01.28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무력시위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경계태세는 강화하되 대화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남측에 실무회담을 제안하는등 유화적인 손짓을 취하면서도 한편으론 강경모드를 취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관심끌기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27일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이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 NLL을 향해 포사격을 가한 것은 NLL 무력화를 시도해 동시에 평화협정을 개시하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상에서의 포 사격훈련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과 자신들은 오직 해상군사분계선만을 인정할 뿐이라며 북방한계선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26일 항행금지구역 선포에 이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해안포를 발사하는 것은 군사력으로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켜 개성실무회담에 앞선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미래재단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태도가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다음달 1일에 있을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관은 특히 북한의 긴장고조가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은 만큼 경계는 강화하되 일관된 원칙과 의지로 남북대화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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