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안에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난다면 북핵 문제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선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원칙에 맞고 여건과 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며, 만남을 위한 만남이나 국면전환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이자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사격에 대해,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행위일 수도 있고,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와 위협을 병행하는 북한의 이중전략은,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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