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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공룡시대 탐험기 [문화현장]
등록일 :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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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최근 부산의 한 무인도에서 공룡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는데요, 한반도에 공룡이 서식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네, 그런데 이 공룡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죠~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경남 고성인데요, 고성공룡박물관에 가면 공룡시대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성공룡박물관의 곽권희 학예연구사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Q1> 고성공룡박물관이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이라고 들었는데.. 처음에 어떻게 문을 열게 됐나요?

A1> 고성공룡박물관은 경남 고성군 상족암 군립공원 내 위치하고 있는데요, 상족암군립공원 해안변 일대에서 1982년 우리나라 최초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화석들이 1999년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 되면서, 이러한 공룡발자국 화석지의 인위적인 훼손을 방지하고, 공룡발자국의 연구와 보존을 위해 공룡전문박물관 설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공룡이 살았다는 중생대 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공룡의 흔적인 발자국 화석을 직접 눈으로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남 고성은 공룡전문박물관이 건립될 최적의 장소였던 겁니다. 현재는 공룡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생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어서 설립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우리 공룡박물관을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Q2> 네, 고성에 공룡 발자국이나 알 같은 흔적이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공룡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엔 특별한 환경요인이 있다면서요?

A2> 공룡의 자취(흔적)는 여러 가지 형태로 현대에 나타나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뼈(골격)를 들 수 있겠지요. 그 밖에도 발자국화석, 알(둥지)화석 등이 있구요, 심지어 분화석 이라고 공룡의 배설물 화석으로도 중요한 정보를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경남고성에 가장 많이 발견되는 발자국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잠시 설명해 드릴게요.

공룡발자국 화석은 어디서나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환경에서 만들어 지는데, 얕은 강가 주변이나 호숫가처럼 땅이 물기를 머금어 차진 상태에서 잘 만들어지는데요, 그 땅을 공룡들이 지나가거나 머무르면서 발자국을 남기게 됩니다. 그 후 물이나 바람에 침식되지 않고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되어 단단하게 굳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후 찍힌 발자국위에 퇴적물이 시간이 갈수록 쌓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가면 발자국이 찍힌 지층이 단단한 암석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이 지층이 수천·수만 년의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조금씩 지표면으로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 공룡발자국 화석이 고성에 많은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화석이 생성되기에 가장 적합한 자연조건, 즉 중생대 백악기 무렵 상족암군립공원 해안변 일대는 얕은 강가나 호숫가 같은 발자국이 생성되기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렇게 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공룡 흔적을 볼 수 있다니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전지완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Q3> 네, 가족나들이 하기에도 좋고 공룡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겠네요.. 그런데 과거에는 어떤 공룡들이 살았는지 궁금하거든요~ 소개 좀 해주시죠.

A3>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초기 그러니까 약 2억 6천만 년 전에 두발로 걷는 파충류형태의 조치류가 나타났었는데요, 이를 공룡의 시조라고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치류들이 진화를 거듭하여 백악기 번성의 시대에 접어들면 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데요, 이때에 번성했던 공룡 중에 잘 알려진 것들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드릴께요. 먼저 공룡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공룡이 있지요? 네.. 바로 티라노사우르스입니다. 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폭군 도마뱀이라는 뜻인데요, 생긴 것도 활동하는 것도 딱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이 공룡은 앞발이 아주 짧아서 사냥용으로는 거의 사용을 못했지만 그 대신 강력한 턱뼈와 날카로운 이빨로 중무장한 그야말로 초식공룡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지요.

이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또하나의 폭군이 있었는데 얼마전 EBS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점박이, 바로 타르보사우르스입니다. 이 공룡은 방송을 한번 탔으니까 소개는 넘어가도록 하구요.

하지만 그 “한반도의 공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타르보사우르스와 일전을 벌이는 발톱 긴 공룡이 있었는데요. 이 공룡에  대해서는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공룡의 이름은 테리지노사우르스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긴 발톱을 가진 도마뱀이라는 뜻입니다. 가장 특징적인게 목이 길고, 앞발톱이 정말 낫처럼 유난히 깁니다. 이 공룡은 풀을 뜯어먹고 살지만 가끔 곤충이나 연약한 살을 가진 포유류도 먹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재밌는 공룡을 소개하자면 박치기 공룡이 있는데요, 파키케팔로사우르스라고 하는 공룡입니다. 이 공룡은 머리뼈 두께가 20센티가 정도 되고, 두개골 화석이 발견되었을 당시 그 두개골에 미세한 잔금이 많았던 걸로 봐서, 박치기를 자주하는 공룡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중생대 백악기 시대는 흔히 번성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진화와 멸종을 거듭하는 시대였는데요, 이 시대 서식했던 공룡들의 숫자는 약 500여 속  정도 된다고 하니, 백악기는 정말 공룡의 시대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번성하던 공룡도 멸종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공룡멸종에 관련한 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원인을 소개해드리면 대규모의 화산 폭발, 추워진 날씨, 거대한 운석 충돌, 해양지각의 변화 등의 원인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무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마 모든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는 합니다.

Q4> 이렇게 들으니까 이해도 잘 되고 참 재밌네요~ 공룡박물관에 가면 이렇게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면서요?

A4> 저희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방학기간 중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공룡캠프”가 있구요, 또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주말가족체험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는 “우리는 지질 탐사대”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룡에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되겠지만 고성지역의 문화체험(고성오광대 같은 전통문화체험), 농촌체험, 어촌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3월에 진행할 예정인 “우리는 지질탐사대”의 경우는 고성공룡박물관 명예관장님이신 서승조 교수님(지질전공)과 여러 참가자들이 고성에 산재해 있는 공룡발자국을 직접 찾아보고 화석이 생성되는 과정을 공부하고 또 지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니까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관심이나 참여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5> 네, 가까이에서 공룡 흔적이나 지층을 볼 수 있다니 역사와 과학 공부가 저절로 될 것 같고요~ 산교육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가요?

A5> 네, 고성공룡박물관은 실제로도 체험학습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책을 통해 읽고 보고 상상하는 것도 좋지만, 그 책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본다면... 아마 그렇게 얻은 지식은 정말 오래도록 몸과 마음에 남아있을 듯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에도 한번쯤 참여해 보신다면 소중한 지식을 얻게 되는 기쁨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고... 또 거기에 더해서 가족들이 남해안의 오밀조밀한 풍경을 보면서 가족애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성공룡박물관이 가족여행의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6> 네, 끝으로 박물관 관람이나 체험 프로그램 참여 방법을 소개해 주시고요~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을 정리해 주시죠.

A6> 저희 박물관은 직접방문을 하셔서 관람을 하시는 게 가장 좋구요.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방법은 전화(055-670-2828) 및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구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첫 화면 공지사항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공룡캠프”같은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는 접수가 안 되니 주의하시구요, 그 외에도 홈페이지에는 박물관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자주 이용하시면 편리할 겁니다.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중과 주말에 관람이 가능하구요. 교육프로그램과 기획전시를 통해 앞으로도 관람객들에게 공룡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네, 고성공룡박물관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공룡탐험을 즐기고, 또.. 신비한 자연환경과 역사를 이해하게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 자리해주신 곽권희 학예연구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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