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의 사정을 경청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안산 반월공단의 한 중소기업.
신용카드 단말기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생산하는 중견 업체지만, 작년 한 해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가 회사의 자금줄을 꽁꽁 묶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연 매출 300억 이상의 중견업체지만 담보대출 외엔 사실상 대출이 불가능해, 결국 정부의 기업회생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으로 10억원을 긴급히 지원받았습니다.
결과는 극적인 반전이었습니다.
자금줄 경색이라는 급한 불을 끈 업체는 금융기관에서 20억원을 추가로 대출해 연구개발과 신제품 생산에 투입했고, 그 결과 작년 매출이 497억원으로 전년대비 52%의 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정부의 기업회생 프로그램이 기업의 위기극복 의지와 맞물려 성공을 일궈낸 겁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위기극복의 두 주인공이 반갑게 재회했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취임 1년 만에 반월 공장을 다시 찾아, 중소기업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경청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 버텨온 업체 가족들을 일일이 격려했습니다.
지속적인 지원으로 체질이 건강해진 중소기업은 살겠지만,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과감하게 버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설 명절 전후로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조 2천 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달 안으로 4조 5천억원의 신용보증기금을 공급해, 기업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입니다.
KTV 최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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