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성관광 중단 이후 처음 열린 남북 실무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은 오는 12일 후속 실무협의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개성 남북경협 협의사무소에서 가진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마무리 됐습니다.
8일 열린 실무회담에서 우리측은 관광이 재개되려면 2008년 7월 북한군에 피격 당해 사망한 고 박왕자 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약속, 신변안전 보장 등 3대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북한측은 3대조건에 대해서 이미 진상을 밝혔고 재발방지와 신변안전을 확고히 담보한 만큼 해결된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북한측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우리측의 공식사과와 조의표시 요구에 대해 "어쨌든 유감을 표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측 김남식 수석대표는 북한이 다음달 1일 개성관광을, 4월1일에는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자고 요구하면서 이를 위한 추가협의를 오는 12일로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은 그러나 날짜보다 북한의 진전된 태도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향후 차기실무회담 일정에 대해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