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WCU사업이 시행 1년차를 맞았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해외학자 288명이 교수나 연구진으로 참여해 국내대학의 품격을 높이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WCU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8천2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을 초빙해 전공학과를 개설하거나 국내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풍토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정부는 WCU사업 시행 첫해였던 2009년 실적을 평가한 결과, 32개 융복합학과나 전공이 신설되고 공동지도교수제와 연구실 순환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노벨상 수상자 10명 등 해외학자 288명이 WCU사업에 참여해 26개의 관련 학과전공과 302개의 교과목이 개설됐습니다.
WCU사업으로 인한 수업은 대학현장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학생만족도도 8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단은 성과가 부진해 지원액이 삭감되거나 아예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WCU에 참여하는 36개 대학 154개 사업단 중 미흡판정을 받은 22개 사업단은 사업비의 10%가 삭감되고, 부진판정을 받은 서울대와 서강대, 경희대의 사업단 3곳은 올해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대신 성과가 우수한 32개 사업단에는 평균 3천400만원의 예산을 추가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WCU학과전공에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생충원목표제를 도입하는 한편, 해외학자들에 대한 성과책임제를 시행해 강의연구 성과에 따라 연구비 지원을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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