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나라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아이티 재건 지원단이 오늘 창설돼 이달말 60년만에 은혜를 갚으러 파병됩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에도 늠름하게 서있는 장병들.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 선 장병들은 지진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의 재건을 돕기위해 모였습니다.
120명의 공병대대와 의무병, 주둔지 경계를 담당할 해병대 등 240명으로 구성된 아이티 재건지원단이 창설식을 갖고 아이티 재건을 돕기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수성 대령 / 아이티 재건지원단장
“아이티에 가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오겠습니다.”
재건지원단은 아이티 레오간 지역에 주둔하며 무너진 학교와 병원, 도로 등 공공시설 복구는 물론 깊은 우물을 파내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염병 방지 활동을 비롯해 일손이 부족한 의료지원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허유정 대위 / 재건지원단 간호장교
“저희가 의료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유엔군과 협조해서 대민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물자지원국으로 참전해 폐허 속에서 우리나라의 재건을 도왔던 고마운 나라 아이티.
아이티 재건지원단은 오는 27일 아이티 현지로 출발해 지진피해로 절망에 빠진 아이티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계획입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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