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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 '오염 없다'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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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이 공식 착공에 들어간 지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전체 공정의 60%를 완공한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환경문제에 대한 논란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최근 낙동강 지역에서 발견된 퇴적토가 과연 유해물질인지, 또 공사 진행 과정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석 기자!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 최근 낙동강지역에서 발견된 퇴적물을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불붙기 시작했죠?

네, 그렇습니다.

물을 가두는 보가 들어설 자리에는 구조물을 세우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매립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임시물막이라고 하는데요.

집을 지을 때처럼 터파기 공사를 하다보니, 애초 강바닥이었던 지점에서 검은 빛깔의 퇴적토가 나온 겁니다.

이를 두고 오염물질이 뒤섞인 오니토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과연 그 실태가 어떤지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낙동강 달성보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7%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임시물막이 공사가 2/3가량 진행됐고, 흙을 퍼 나르기 위한 터닦이도 한창입니다.

한켠에는 주변 토양과 확연히 구분되는 흙이 쌓여 있습니다.

바로 작년말 임시물막이 내부에서 발견된 퇴적토입니다.

검은 색에 가까울 정도로 어두운 빛깔을 띠고 있어서,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토양환경보존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기준치 이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소와 구리 등이 강물에 녹아서 상수원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설명입니다.

허인애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

“보 건설현장에서 나온 성분들은 보통 우리나라의 토양 퇴적물에서 나온 수준이구요. 유달리 오염 유해물질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토양기준 이내. 문제일으킬 소지 없습니다.”

특히 낙동강 주변 농지와 비교했을 때도 산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PH가 낮기 때문에, 농지의 리모델링 작업에 활용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유순주 / 국립환경과학원 팀장

“그간 오염되지 않은 산림토양의 자연 배경농도 수준과 비교할 때 특별히 오염되지 않아..”

그렇다면 정부에서 발표한 중금속 함유량 등의 수치가 일부 환경단체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상적으로 토양의 성분들은 균일하게 분포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 지점에서 일정기간의 시차를 두고 시료를 채취해야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현장에 적치돼 있는 퇴적토가 검은 빛깔을 띠는 이유는 강바닥 깊숙이 산소가 투과되지 못하기 때문에, 철과 같은 물질이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부에선 퇴적토가 자연정화되도록 강바닥에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대로 놔둘 경우 물과 접촉하는 상층부는 자연적으로 정화되더라도, 바로 아랫부분은 걷어내야 한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결국 퇴적토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와 방법이 중요하다는 거군요.

그런데 공사가 본격화화면서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임시물막이 인근의 수질검사와 함께 강유역의 토양검사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 주변 토양성분 분석을 위해 줄자로 정확하게 거리 계산 후 흙을 파내기 시작합니다.

이 곳은 낙동강 함안보 유역으로 2월부터 강폭과 수심 확보를 위해 준설될 구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축으로 상하좌우에 걸쳐 시료채취가 이루어지는데, 총 21개에 달하는 항목을 분석하기 위해 흙을 담는 용기도 각각 달리합니다.

향후 공사가 본격화되면 토양 분석 구간의 범위는 한층 확대될 예정입니다.

임시물막이 공사현장에서 5Km 하류 지점에서는 사업 전후의 수질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도 한창입니다.

현장에서는 휴대용 기기를 통해 용존산소량과 수온 등의 기본 항목이 분석됩니다.

보다 정밀한 측정은 연구실에서 최대 5일간의 기간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함안보 착공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수질의 변화 가능성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로 봐서는 토양과 수질에 있어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공사 현장에서는 주변에 오탁방지망을 2중 3중으로 둘러치고, 친환경 다단침수지도 조성중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강 한복판에 배 한대가 정박해 있습니다.

낙동강 바닥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골재용 준설선인데, 흙탕물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진공청소기처럼 강바닥에서 토사를 빨아들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준설선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거대한 덮개를 강바닥에 밀착시켜 퇴적토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임시물막이 하류 방향에 강을 가로지르며 놓인 럭비공 모양의 부표도 마찬가집니다.

언뜻 보기에 구획을 표시하는 이정표 같지만, 물속을 들여다보면 오밀조밀한 그물망이 강바닥까지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흙먼지가 하류로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홍수와 가뭄, 물부족에 대비하고, 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인데요.

그 과정에서 수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입니다.

네,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환경이 오염될 것이라는 선입견, 또는 편향된 시각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함께 본 현장의 모습이, 그 선입견을 다소나마 해소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네, 박진석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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