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올 하반기 국립대 신임교원 성과연봉제 실시

등록일 : 2010.02.19

정부가 국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 성과 연봉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립대 교수 사회에 발전적인 경쟁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수의 연구성과와 업적에 따라 성과급이 연단위로 누적돼 주어지는 '성과 연봉제'가 올 하반기부터 모든 국립대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현재 국립대 교원에게는 봉급과 각종 수당을 포함한 기본 연봉과 매년 말에 성과급이 호봉제 형식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성과 연봉제로 바뀌면, 다음 계약기간의 기본 연봉이 책정될 때 성과 평가에 따라 지급된 연봉의 일부가 누적돼 반영됩니다.

이렇게 되면, 연공서열이 아닌 연구와 강의 실적에 따라 연봉이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교수들간의 경쟁을 촉진시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큰 틀만 제시할 뿐 구체적인 기준은 개별 대학이 학문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존에 지급하던 성과급 예산을 단계적으로 성과 연봉제 재원으로 전환시켜 추가적인 재정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과부는 성과 연봉제를 당장 올 하반기부터 임용되는 신임교원에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엔 전임강사와 조교수 등 모든 재계약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2015년에는 모든 교수에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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