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대형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제 도입

등록일 : 2010.02.23

최근 새로 지은 초호화 청사들의 에너지 낭비 실태, 전해드렸는데요, 대형병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대형건물의 경우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범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건물 외벽이 유리로 마감된 삼성서울병원.

적외선 카메라로 비춰보니, 열에 휩싸인 듯 온통 붉은색입니다.

열 에너지가 새고 있는 겁니다.

비교적 단열이 잘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병원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했더니, 삼성서울병원이 에너지 전체 사용량은 물론, 면적당 사용량, 환자 한 명당 사용하는 에너지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다음으론 서울아산병원, 이어 연세의료원과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순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았습니다.

특히 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은 상업용 건물 평균보다 배 이상 많았는데,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낭비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겉보기엔 좋지만, 최근 많이 사용하는 유리벽이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대형건물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오래된 건물에 대해선 정밀진단도 실시합니다.

지경부는 또, 열병합 발전설비를 도입하거나, 건물의 단열성능을 개선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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