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여기에는 국제사회를 리드하는 적극적인 정상외교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취임 직후 맞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에 빠진 국내외 경제상황.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에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각각 3백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동아시아 금융협력을 한 단계 강화시킨 1천2백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다자 협력을 통해, 역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시킨 겁니다.
그 결과 외환보유액은 2008년 말 2천 12억 달러에서 지난해 2천 699억 달러로 증가했고, 경제성장률도 같은 기간 -3.4%에서 6%까지 올라갔습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번 금융위기에서 저희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고, 그 배후에는 국가간에 정책공조를 이끌어내는 적극적인 정상외교가 있었습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도 정상외교를 통해 얻은 주요한 경제성과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국제적인 논의의 주변부에서 벗어나 그 중심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됨은 물론,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갑니다.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
“OECD 회원국인 한국은 선진국의 경험을 일부 갖고 있으면서, 개발도상국의 고통과 아픔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설치 제안 등 국제사회에 녹색성장이라는 의제를 선도적으로 제시함은 물론, 페루.인도 등과 함께 와이브로와 DMB, IPTV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을 추진한 점도, 정상외교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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