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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세상]
등록일 :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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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음악이 흐르는 세상>시간입니다.

지금은 학생들의 봄방학 기간입니다.

짧은 봄방학 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겠죠.

오늘 <음악이 흐르는 세상>에서는 미리 배우는 즐거운 음악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 화면 함께 보시죠.

네, 오늘은 즐거운 음악시간~ 교과서 속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

함께 해주실 유정우 클래식평론가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이 시간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모두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초중고 음악교과서에 주로 수록된 클래식 음악들을 들어볼 텐데요.

Q1> 먼저 궁금한 것이, 음악교과서에는 주로 어떤 곡들이 실리나요?

A1> 일반적으로 상식 수준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음악가와 작품들이 우선 각 음악사조 별 대표적인 음악가들의 작품, 교향곡과 춤곡 등 음악적 형식을 설명하기 위한 작품들이 수록. 큰 규모의 곡보다는 작은 소품 위주. 학교에서의 음악시간을 추억해보면 배우는 것이 참 많은데요~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악기 연주도 배우고요.

Q2> 그 중에서 클래식 음악을 꼭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2> 학생들은 음악교과서에서 접하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클래식 음악이 이런 대접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음악교육이 천대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도를 인정받는 잘 짜인 음악이며, 현대음악이 존재할 수 있게 한 원류이기도 하다. 음악의 기본이니만큼 음악을 학문적으로 접근할 때 빠질 수 없다.

그럼 이제 음악교과서에 실린 곡들을, 음악시간에도 들을 수 없는 자세한 해설과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3-1> 첫 번째로 소개해주실 음악은 어떤 곡인가요?

A3-1> 미뉴에트는 17∼18세기경 유럽을 무대로 보급된 춤곡으로, 스텝의 폭이 작은 데서 미뉴에트란 이름이 붙었다. 미뉴에트는 원래 궁정 춤곡으로 시작돼 바로크 시대에 유행한 스위트(suite, 모음곡)에 다른 춤곡들과 함께 들어 있던 곡. 그 이후 모음곡이 교향곡으로 발전하면서 다른 춤곡들은 사라졌지만 미뉴에트만은 살아남아 교향곡이나 협주곡의 3악장이 됐다.

먼저 준비된 음악 들어보시죠.

Q3-2> 워낙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낯익다 했더니 영화 ‘접속’에 쓰이면서 인기를 끌었던 <Lover's Concerto> 음악이죠?

A3-2> 현대에도 리메이크 될 만큼 아름다운 곡/ 그러나 바흐의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작자는 따로 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서라고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오늘 음악시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빨리 더 배우고 싶은데요.

Q4-1> 이번에 들려주실 곡은 어떤 음악인가요?

A4-1> 호치키스가 ‘스탬플러’를 만든 상표의 이름이 그대로 사람들 사이에 정식이름으로 알려진 것처럼. 음악에도 그런 예가 있다. 본래 음악 형식의 하나인 <유머레스크>가 드보르작의 작품 이름으로 알려짐.

먼저 준비된 음악 들어보시죠.

Q4-2> <유머레스크>가 미뉴에트처럼 음악 장르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A4-2> 19세기에 널리 보급된 유머러스하고 약간 기분적인 성격을 띤 기악곡. 슈만의《유머레스크》(작품번호 20)(1839)는 피아노의 대곡(大曲)으로, 표정이 극단에서 극단으로 자주 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만 자신도 ‘웃음보다도 오히려 눈물겨운 곡’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곡에는 이른바 유머러스라는 말이 걸맞지 않는다. 드보르자크의 동명의 피아노곡집(작품번호 101)은 모두 8곡으로 1894년에 작곡되었는데, 특히 제7곡 G♭장조가 바이올린 편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밖에 차이콥스키의 작품도 유명하다.

요즘 학생들을 위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시청자분들께서는 지금 함께 하고 계십니다.

Q5-1> 다음 곡은 어떤 작품인가요?

A5-1> 생상스가 이 곡을 작곡했던 것은 1886년, 이미 그의 나이 51세 되던 해. 그해에 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자신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었는다. 그러나 바로 전해에 그는 바그너의 음악을 포함하여 독일음악 전체에 대한 비평을 담은 책을 냈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었다. 당시 제법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었던 바그너 일파들의 계획적인 방해로 말미암아 빈과 프라하에서 겨우 두 차례의 연주회를 열었을 뿐, 나머지 연주회는 모두 취소되는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이후 생상스는 조용한 작은 소도읍인 크루딤이란 곳에서 충격과 스트레스를 달래며 휴양을 취하고 있었다. 마침 이 마을에 있던 첼리스트이자 그의 친구인 샤를르 르북(Charles Lebouc)은 사육제때 조촐한 음악회를 열기로 하였었는데, 이때 연주될 음악을 하나 그에게 의뢰하였다. 그는 이러한 의뢰를 받고서 곧장 이 곡을 써서 주었으며, 사육제 마지막 날 몇몇 음악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이 음악적 유희를 즐겼다.

생상스 자신은 그냥 그런 작품으로 취급하였지만, 오늘날 그를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바로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 그러나 생상스는 살아생전 전곡출판을 못하게 했을 정도로 ‘일회용 이벤트성 음악’으로만 생각했다.

두 대의 피아노와 몇 가지의 실내악 편성용 악기들로 연주되는 이 작품은 14개의 작은 곡들로 다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여러 가지 동물들과 심지어 서투른 피아니스트 및 옛날 옛적 동물의 화석까지 등장하여 독특하고 재치 있는 묘사와 표현으로 음악적 조크(joke)를 우리들에게 선사해주고 있는 음악이다. 기지와 해학이 넘친 14곡의 소품 〈서주(序奏)와 사자왕의 행진〉〈수탉과 암탉〉〈당나귀〉〈거북〉〈코끼리〉〈캥거루〉〈수족관〉〈귀가 긴 등장인물〉〈숲속의 뻐꾸기〉〈커다란 새장〉〈피아니스트〉〈화석〉〈백조〉〈종곡〉으로 이루어졌다.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워낙 많은 곡들 유명하지만 그 가운데서 작품 <백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5-2> 생상스의 <백조>는 별도의 곡으로도 많이 연주가 되고 있지요?

A5-2> <동물의 사육제>의 연주와 출판을 허락하지 않았던 생상스가 유일하게 작품으로 인정한 곡 <백조> 클래식 발레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안무가 미하일 포킨의 안무 작품으로 <빈사의 백조>라는 제목의 발레 작품이 태어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의 초연에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가 공연하였다.

Q6> 마지막 곡으로 한 곡 더 소개해주시죠.

A6> 로시니는 생전에 37편의 오페라를 썼으나, 이것은 그의 마지막 오페라였다. 그는 37세 때 초연된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해서, 그 후는 전혀 오페라를 집필하지 않았으며 몇 편의 종교 작품만을 썼을 뿐이다.

<윌리엄 텔>은 오늘날 와서는 전곡이 상연되는 일이 드물며(5시간 정도 소요), 서곡만이 연주회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13세기 경의 스위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 아래 있었고, 루체른 호수 주변의 고을들은 민병을 일으켜 오스트리아에 항쟁했다. 이 항쟁은 150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전설의 영웅 윌리엄 텔도 이 시대의 인물이다.

롯시니가 이 곡을 작곡할 때는 나폴레옹 전쟁이후로 자유주의 사상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던 때이라 스토리도  오스트리아의 폭군의 명에 의해서 "윌리엄 텔"의 아들  머리 위에 있는 사과를 떨어뜨리면  살려준다는  유명한 얘기의 가극이다.

4부로 구성된 서곡 중에도 마지막 제4장인 스위스군의 행진곡은 알레그로 비바체로 윌리엄 텔의 꽃 중의 꽃 같은 음악이다. 때문에 <베르리오즈>는 이 서곡 전곡을 가리켜 휼륭한 교향곡이라고 말했다.

준비된 음악을 먼저 들어보시죠.

<윌리엄 텔 서곡>을 들어봤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서곡>이라는 곡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Q7> 정확히 <서곡>은 어떤 음악을 의미하나요?

A7>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 ·모음곡 등의 첫 부분에서 연주되어 후속부로의 도입 역할을 하는 기악곡. 그 자체가 정돈되어 있는 내용을 갖고, 완결되어 명확한 종지감(終止感)을 줌으로써 후속부와는 독립하여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이 점에서 같은 도입적 성격을 띠면서도 보다 소규모적이고 후속부와 계속적으로 접속되는 일이 많은 서주(序奏)와 다르다.

그리고 유달리 바로크시대의 오페라에 즐겨 사용되었으며, 이탈리아오페라이면서도 프랑스풍 서곡을 가진 것도 많았다. 또 오페라 이외에 자주 모음곡의 첫머리에도 쓰였기 때문에 모음곡 전체를 서곡이라 부르는 일도 있었다. 프랑스풍 서곡은 18세기 중엽 무렵에 소멸했으나, 신포니아는 3개의 각 부분의 규모가 점차 커져서,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교향곡으로 발전했다.

한편 19세기에는 전혀 단독적인 곡이면서도 서곡이라 불리는 교향곡적 작품도 많이 작곡되었다. 이들 서곡은 처음부터 오페라나 다른 무대예술에 부수되는 목적으로 작곡된 서곡과 구별하기 위해 연주회용 서곡이라고 한다.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 《대학축전서곡》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음악이 흐르는 세상’ 오늘은 교과서 속 클래식 음악을 함께 들어봤습니다.

함께 해주신 유정우 클래식평론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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