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시즌이 시작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처음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해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학교전염병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의 입학식.
난생 처음 학교를 찾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집단생활을 잘해 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이 건(67) 서울 광장동
"우리 손자가 집에만 있다가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는데 면역력이 없으니 혹시 무슨 병이 걸리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하죠."
특히 지난해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박미원(46) 서울 광장동
"이번이 셋째 아이인데 이 윗아이가 작년에 신종플루 의심판정받고 약처방을 받았거든요... 이아이도 학교에서 전염되지 않을까 좀 불안하죠.."
질병관리본부가 봄철 입학시즌을 맞아 홍역과 인플루엔자, 수두 등 학교 전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학교내 보건 위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일반적으로 개학과 입학이 있는3월 경에 학교내 전염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먼저 각 지자체에 학교 급식시설과 관련한 위생관리 지침을 내리고 지역 의료기관을 통한 전염병 감시체계도 지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입학생 중 홍역과 수두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입학시 학교에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감기나 인플루엔자 같은 호흡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 수시로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의 보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충분한 영양섭취 등이 학교 전염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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