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어제 개성공단 통행, 통관, 통신 3통문제 협의를 위해 하루종일 실무접촉을 가졌습니다.
기본적인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북이 올들어 두 번째로 개성공단 3통 문제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졌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남북은 그러나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우리측 이강우 수석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실무접촉에서 개성공단 3통문제 진전을 위한 남북사이에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실무접촉에서 개성공단 전자 출입체계 RFID를 북측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통행 신청 날짜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1일 단위 통행제'를 비롯해 현행 전수 검사로 이뤄지는 통관 방식을 선별 검사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실무접촉 운영방식에 동의하면서도 3통문제 협의 방향에 대해서는 6.15와 10.4 선언 이행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동해지구 3통 관련 설비와 자재 등 장비 명세를 새로 제시하면서 이를 우선 제공해 달라고 요청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우리 대표단은 북한이 불법입국 혐의로 조사중인 우리 국민 4명과 관련해 신원확인을 요구했고 북측은 "다소 시일이 걸리는 문제인 만큼 최종 확인되면 남측에 정식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