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한우 유전체 완전 해독…세계 3번째

등록일 : 2010.03.05

한우의 맛과 육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소의 유전체 완전 해독에 성공한 건데요.

미국과 독일에 이어 우리가 세계에서 세번째입니다.

한우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 장치에 넣습니다.

조금 뒤 나타나는 한우의 유전자 지도.

26억개의 유전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한우가 왜 수입산 쇠고기보다 육질과 맛이 우수한지, 연구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김태헌 / 농촌진흥청 연구관

"한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유전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에, 질병에 안걸리는 소, 고기 맛이 좋은 소, 빨리 자라는 소를 선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처방하듯, 한우도 질병 유전자가 발견되면 거기에 맞는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한우를 미국 소인 헤어포드종과 비교할 때, 600만개 이상의 염기서열이 다르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유전체의 이런 차이가, 한우의 육질과 맛을 좌우하는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한우의 기원과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는 데도, 유전자 지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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