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1명꼴로 식사 때 폭식이나 구토 같은 식사장애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비만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과도한 다이어트가 문제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이 학생은 지난해 다이어트로 무려 20kg을 감량했지만, 심각한 요요현상으로 몸무게가 다이어트 이전보다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 (18세)
"원래 살이 잘 찌는 체질이어서 다이어트를 꾸준히 잘했었는데 스트레스를 갑자기 많이 받는 바람에 두달, 세달 만에 20kg이 확 쪄서 오게 됐어요."
매일 계속된 폭식과 구토는 학교생활은 물론 대인관계까지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김○○ (18세)
"구토를 하고 막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막 먹어야 하고 친구들도 많이 하긴 하는데 저보고도 막 살을 빼라고 하고 하니깐.."
전문가 진단 결과 이 학생은 심각한 식사장애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사장애는 지나친 단식이나 다이어트로 음식에 대한 집착이나 식사 후 구토 증세 등을 보이는 증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청소년 7천명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남자 10.5% 여자는 14.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고 청소년기 성장을 방해하는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의 무리한 체중 감량을 수시로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체중 학생이 비만 학생보다 식사 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청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식사장애 증세가 우려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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