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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환경규제, 기업 대응 서둘러야
등록일 :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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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11월 말까지 화학물질 규제인 '리치' 본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특히 정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경우, 대응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시장을 주 대상으로, 프린터용 잉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다양한 염료와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치'와 같은 새로운 환경규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시장에 물건을 팔기 위해선, 제품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의 유해 정도를 인증받아야 하는 겁니다.

소진명 / (주)잉크테크 품질경영팀 연구원

"2008년 초 부터 리치와 관련해 (리치가) 신화학물질관리제도이다 보니 통합적인 관리차원에서 전담팀을 만들고 대응팀을 만들어 (화학물질) 규제에 대한 부분을 통해서 규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나서.."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우리 기업들은 유럽연합에 583억달러 어치를 수출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88%인 513억달러 어치가 리치 규제 대상입니다.

오는 11월 말까지 본등록을 마쳐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가능한 겁니다.

이귀호 /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장

"EU는 중국에 이어서 우리나라의 제2의 수출지역입니다. 면밀하게 관찰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치 등록이 당장은 비용도 들고 번거롭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먼저 유럽 시장을 선점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상헌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유럽연합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 일본과 중국의 유사한 움직임도 잇따른다. 환경 규제 잘 따르고 우리만의 대응책 만들어야."

유럽연합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터키, 대만에서도 리치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거나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우리가 '친환경 규제'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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