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희망근로 사업이 지난 2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됐는데요.
풀뽑기 등 단순 노동에 그쳤던 지난해와는 달리 생산적 사업에 무게를 둔 올 희망근로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경기도 포천시의 한 섬유공장.
대부분의 중소제조업체들이 그런것 처럼 이 공장에도 외국인근로자들이 다수입니다.
이들 사이에서 아직 서툰 손놀림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희망근로자 유은자씨를 만났습니다.
유은자 / 희망근로 취업 (경기도 포천시)
“아직 적응을 완벽하게 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일해 볼 생각이에요.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고,.”
회사는 유인자씨에게 월 11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중 절반은 정부의 희망근로사업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사업주는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큰 부담 없이 구인난를 해소할 수 있어 대만족입니다.
최춘기 / 효성섬유 이사장
“사람구하기가 너무 힘든 현실입니다. 희망근로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고용의 기회를 제공해 단비 같은 정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저희에게도 희망입니다.”
이처럼 올해 추진되고 있는 희망근로는 지난해와 달리, 친서민사업과 생산적사업 두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본 4개월 동안의 근무성적을 평가해 업주가 원할 경우 추가로 2개월간 연장근무가 가능하고, 최장 아홉 달 동안 고용이 이뤄지는 만큼 올 희망근로는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어온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영제 / 포천시 희망근로프로젝트 T/F팀장
“많은 분들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했고, 기업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적용자격기준의 제한폭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이 구직의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더 많은 일자리 연계를 위해 자격기준을 완화해주는 정책도 기대해봅니다.”
월 90여 만원에 급여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사회일원으로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
구직의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던 취업취약계층.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던 사업주 모두에게 희망근로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KTV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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