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산어촌간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지난해부터 농산어촌 전원학교를 육성하고 있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2년까지 전원학교를 300곳으로 늘려, 교육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 초등학교의 수학시간.
학교에서 지급한 개인용 태블릿 피시로 필기하고 궁금한 내용은 인터넷으로 검색합니다.
학교 주변에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엔 피시를 들고 야외에서 수업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 수가 부족해 한때 학교 통폐합 위기까지 내몰렸던 이 학교는 전원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수가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농촌체험학습장과 생태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전자칠판 등 이러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질 높은 수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영어 집중 교육을 실시하면서도 사물놀이와 락밴드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첨단 기자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정부가 이런 농산어촌 전원학교를 확대 지정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지정될 농산어촌 전원학교는 모두 190곳으로, 현재 지정돼 있는 학교까지 합하면 2012년까지 모두 300개 학교가 운영됩니다.
통폐합된 본교나 초·중 통합운영 학교로 전환하는 학교 가운데 면 지역 소재, 학생수가 200명 이하인 학교들이 선정 대상이며,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결정됩니다.
전원학교로 선정되면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환경개선 비용으로 최고 20억원까지 지원되고, 지정된 다음해부터 3년간 3천만원의 추가 사업비가 지급됩니다.
또한 자율학교로 지정돼 초빙교사와 인턴교사 배치는 물론 학생모집 자율권도 인센티브로 주어집니다.
정부는 농산어촌 전원학교가 농산어촌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농산어촌 지역의 고등학교 150곳을 기숙형 고등학교로 육성해 통합적으로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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