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주가상승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에 금융부채 증가율은 둔화돼, 재무 건전성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의 금융자산 총합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2천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금융자산이 311조7천억원 늘어나 2천4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개인의 금융부채 증가율은 2006년 이후 꾸준히 둔화돼,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금융부채는 1천753만원 수준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비율은 지난해 2.33배로, 2005년 이후 양과 질 면에서 모두 양호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이같은 개인의 순금융자산 증가는 주로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 역시 금융자산의 증가폭이 부채 증가폭을 크게 넘어서면서, 지난해 기업 순부채는 한해 전보다 33조9천억원 감소한 300조7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은행권의 기업대출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업 역시 당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아직 활발한 기업활동에 의한 금융자산 증가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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